Feeling의 사진 원본은 동아일보 독자정보실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02-2020-0300
신록을 대하고 있으면, 신록은 먼저 나의 눈을 씻고, 나의 머리를 씻고, 나의 가슴을 씻고, 다음에 나의 마음의 모든 구석구석을 하나하나 씻어 낸다. -(중략)- 나날이 푸르러 가는 이 산 저 산, 나날이 새로운 경이를 가져오는 이 언덕 저 언덕, 그리고 하늘을 달리고 녹음을 스쳐 오는 맑고 향기로운 바람에 스스로를 내맡겨보라.’
―이양하의 ‘신록예찬’ 중에서
봄과 여름 사이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가면 신록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늘을 찌르고 있는 메타세쿼이아의 어깨쯤을 지나가는 스카이웨이는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우람한 나무의 둥치가 손을 내밀면 닿을 듯하고, 나뭇잎들이 화려한 색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나무에 둥지를 튼 딱따구리와 다람쥐의 눈높이에서 숲을 볼 수 있습니다.
숲은 사람을 치유하지만 좋은 숲을 조성하려면 사람의 노력도 필요하겠죠. 그게 바로 자연의 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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