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학 개론~ Home Gardening Class

  • 여성동아
  • 입력 2016년 6월 8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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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를 찾아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계절. 상자 같은 아파트에 살아도, 모종삽 한번 잡아보지 않았다 해도, 나만의 꽃밭을 만들 수 있다. 도시인을 위한 홈 가드닝 용품 덕분이다. 쉬운 홈 가드닝 비법을 소개하니, 좀 더 본격적으로 정원을 가꾸고 싶다면 함께 소개하는 가드닝 클래스를 눈여겨볼 것.

Chapter 1 시작, 셀프 컨테이너 만들기
컨테이너 화단에 허브를 심어 베란다나 주방에 두면자연주의 스타일의 인테리어도 겸할 수 있다. 와인 상자, 사과 박스,잼포트 등을 활용한 셀프 컨테이너 화단부터 시작해보자.



# 나만의 허브 정원
Ingredients
과일 박스, 바크(나무껍질), 부엽토(풀과 나무 등이 부패돼 생긴 흙), 다양한 종류의 허브 포트, 마사토(입자가 굵은 흙)

How to make
1 과일 박스 바닥에 비닐을 깔고 송곳이나 가위로 비닐 곳곳에 물빠짐 구멍을 낸다.
2 흙이 빠져나가지 않게 ① 위로 넓게 그물망을 깐다.
3 바크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부엽토를 충분히 쌓아올린다. 이때 부엽토를 쌓아올린 높이는 허브 포트 높이보다 살짝 높게 한다.
4 포트에서 허브를 뿌리째 꺼내 ③에 심고 마사토를 덮는다. 허브 포트의 흙에는 다량의 영양분이 있으므로 흙을 털어내지 않고 그대로 심을 것.

Gardening Tip

허브는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나 큰 창 앞에서 키워야 잘 큰다. 채소와 관엽식물도 허브와 같은 방법으로 심는다. 물은 흙에 손가락을 넣어보아 물기가 묻어나지 않을 때 주면 된다.


# 집 안에 들인 작은 화원
Ingredients
양철 바스켓, 마사토, 부엽토, 그물망, 다양한 종류의 화초 포트, 생이끼

How to make
1 바스켓 바닥에 물빠짐이 수월하도록 구멍을 낸다. 이런 식으로 물빠짐 구멍을 낼 수 있는 소재라면 어떤 용기라도 포트나 컨테이너 화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응용해볼 것.
2 바닥 전체에 마사토를 깔아 흙이 빠져나가지 않게 한다. 구멍이 크다면 그물망을 깔아야 하지만 작은 크기의 물빠짐 구멍이라면 마사토만 깔아도 흙이 빠져나가지 않는다.
3 부엽토를 식물 포트의 뿌리 높이에 맞춰 충분히 쌓아올리고 흙 위를 평평하게 한다.
4 화초를 플라스틱 포트에서 꺼내지 않은 채로 바스켓에 올려 자리를 잡은 후 하나씩 포트에서 꺼내가며 흙에 심는다. 다 심은 후 흙 위에 이끼를 덮어놓으면 흙 날림을 막고 보기에도 좋으며 습기 조절에도 용이하다.

Gardening Tip
흙 위를 이끼로 덮을 경우 물은 이끼 부분에만 매일 분무기로 주고 화초에는 되도록 닿지 않게 한다. 과한 수분은 화초 뿌리를 썩게 하기 때문이다. 장식으로 사용한 이끼는 실내 습도 조절 기능도 있어 침실이나 아이 방에 두어도 좋다.

Chapter 2 정원가꾸기 꿈 키워주는 가드닝 용품
가드닝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낭만적인 오브제 역할도 겸하는 탐나는 가드닝 용품들.

1 줄기 식물을 넣어두면 색다른 가드닝 데코를 완성할 수 있는 새장. 8만9천원 자라홈.
2 빈티지한 디자인의 3가지 원예용품. 모종삽 2만3천원, 가위 11만원, 포크 2만3천원 모두 퀸마마마켓.
3 화분을 여러 개 담을 수 있는 양철 바스켓. 1만2천5백원 마켓엠.
4 텃밭이나 정원을 가드닝할 때 꼭 필요한 레인부츠. 8만9천원 락피쉬.
5 원목 소재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물뿌리개. 1만2천9백원 이케아.
6 가드닝 스티커를 붙이거나 식물의 이름을 적어 화분에 꽂아두는 화분꽂이. 각 3천5백원 마켓엠.
7 산뜻한 그린 컬러 양철 물뿌리개. 9만2백원 퀸마마마켓.
8 손등 부분에 귀여운 프린트가 포인트인 원예 장갑. 2천9백원 이케아.
9 골드 컬러가 눈에 띄는 화분. 2만5천원 H&M.
10 물을 줄 때 사용하는 가드닝 분무기. 9천5백원 마켓엠.
11 그립감이 좋은 전지가위로 캔버스 소재 가위집에 들어 있다. 5만9천원 와일드앤울프by스마일리지.
12 높이를 다르게 해서 시각적인 재미를 더한 화분 선반. 3만9천9백원 이케아.

Chapter 3 우리 동네 가드닝 클래스 3
기본적인 가드닝 입문부터 고급 스타일링까지 배울 수 있는 핫한 가드닝 클래스 3곳을 소개한다.

&미상플라워
플로리스트와 가드너가 합심하여 만든 가드닝&플라워 숍. 각자 플라워 숍 오너 플로리스트, 조경업체의 조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지난해 9월 합심하여 문을 연 공간이다. 가드닝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테라스 정원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데, 이론적인 정보가 아닌 전문 경험자의 요령과 스킬을 알려주기에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초보자들이 처음 듣는 취미 과정은 총 4회로 이뤄지며, 다육식물 · 허브 · 관엽식물 · 선인장 가드닝을 배울 수 있다. 전문가 과정은 10회로 진행된다.

수강 시간 매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원하는 시간에 수강 가능 수강료 취미반 4회 기준 45만원(재료비 포함), 전문가반 전화 문의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149길 22 1층 문의 02-566-6846

틸테이블 가드닝 아카데미
신사동에서 성수동으로 자리를 옮긴 보태니컬 디자이너 그룹 틸테이블. 아틀리에 1층은 쇼룸, 지하 1층은 아카데미룸과 쇼룸으로 구성돼 있다. 가드닝 수업에 사용되는 화기는 틸테이블에서 제작한 것을 주로 활용하는데, 구입도 가능하다. 입문 과정은 총 5회, 전문가 과정은 총 15회로 진행되며, 입문 과정에서는 관엽식물 · 착생식물 · 다육식물 · 선인장 · 수경식물 가드닝 클래스가 진행된다. 모집 공고는 틸테이블 블로그(http://blog.naver.com/tealtable)를 참고할 것.

수강 시간 목요일과 토요일 이틀 중 주 1회 선택 시간은 추후 조율 수강료 및 재료비 전화 문의 주소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20 지하 1층 문의 02-544-7934

정원사의 작업실 오랑쥬리
유럽의 정원에서 겨울 동안 오렌지나무를 기르기 위해 지은 유리 건축물을 뜻하는 오랑쥬리. 오렌지나무 온실처럼 자연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꿈꾼다는 주례민 대표의 바람을 담았다.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한 후 조경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영국으로 넘어가 가든 디자인을 공부했다. 가드닝 수업은 초급 과정인 홈 가드닝 수업이 3개월 동안 진행된다. 채소, 허브, 수생식물, 계절초 등 나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식물을 모두 다루고 실제로 텃밭과 정원에 나가 실습한다.

수강 시간 추후 조율 수강료 전화 문의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25번길 8-4 문의 031-8017-3850 www.orangery.co.kr

기획 · 한여진 기자 | 진행 · 백민정 프리랜서
사진 · 홍중식 기자, 홍태식
디자인 · 이수정
플로리스트 · 이경언
사진제공 · 락피쉬(1644-7545) 마켓엠(02-3143-4769) 스마일리지(1661-2730) 이케아(1670-4532) 자라홈(02-3453-9495) 퀸마마마켓(070-4281-3372) H&M홈(1577-6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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