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디에고 리베라 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9일 03시 00분


버스 (프리다 칼로·1929년)

1925년 9월 17일, 프리다 칼로는 버스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작품에서 사고 장면을 묘사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는 “사고를 자각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럼에도 간혹 ‘버스’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이 그림은 같은 교통수단으로 여행하는 한 무리의 승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맨발의 원주민 여성, 중산층 신사, 프리다 칼로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등장합니다. 한 어린아이는 고요함으로 가득한 창밖 풍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LA RISA’(웃음)라는 이름의 가게가 있습니다. 이러한 디테일은 프리다 칼로 특유의 블랙 유머로, 사고 직전의 순간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02-580-1300

날짜·장소: 8월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주최: 동아일보사 예술의전당 갤러리반디트라소
#프리다 칼로#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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