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9월 17일, 프리다 칼로는 버스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작품에서 사고 장면을 묘사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는 “사고를 자각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럼에도 간혹 ‘버스’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이 그림은 같은 교통수단으로 여행하는 한 무리의 승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맨발의 원주민 여성, 중산층 신사, 프리다 칼로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등장합니다. 한 어린아이는 고요함으로 가득한 창밖 풍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LA RISA’(웃음)라는 이름의 가게가 있습니다. 이러한 디테일은 프리다 칼로 특유의 블랙 유머로, 사고 직전의 순간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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