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술∼술 이책]괜찮은 내일이 올 거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1일 03시 00분


◇이시다 이라 지음/이규원 옮김·작가정신

일본 야마가타 현 쓰루오카 시의 한 전자제품 부품 공장에서 파견 계약직 사원으로 일하던 청년 4명은 같은 날 계약 해지 통보를 받는다. 일개 부품처럼 쓰이다 버려졌다고 느낀 이들은 도쿄까지 600km의 도보 여행을 시작하고 대중매체와 블로그를 통해 비정규직 문제에 항의하는 정치적 운동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다. 그러나 같이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각종 정치세력과 관청이 접근해 오면서 의미가 퇴색할 위기를 맞는다. 또 리더 격인 슈고에게 숨겨진 엄청난 비밀이 드러난다. 빛바랬지만 꿈을 잃지 않는 소설 속 청춘의 모습이 한국과도 다르지 않아 공감이 간다. 1만3000원.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괜찮은 내일이 올 거야#이시다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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