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년’ 김범서(12·성서초6·오른쪽)가 삼성화재배 바둑꿈나무 선발전에서 우승해 7월 15일부터 열리는 삼성화재배 월드마스터스 통합예선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꿈과 희망’을 모토로 열린 이번 선발전이 우승자에게 파격적으로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참가자격의 특전을 부여하기로 한 것.
11∼1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바둑꿈나무 선발전 결승에서 김범서는 최은규(11·양화초5)에게 흑 4집반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마 단증을 보유한 어린이 66명이 참가했다.
우승자 김범서는 “8강만 올라가도 만족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 바둑을 재미있게 두는 중국의 롄 샤오 7단과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8위까지 입상자들에게는 9월 5일 열리는 삼성화재배 본선 개막식에서 본선에 진출한 프로기사들에게 지도대국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12일 열린 삼성화재배 아마추어 예선에서는 최광호, 장현규, 이주형 등 9명의 아마추어 기사가 선발됐다. 이들은 한국기원 연구생 시드 배정자 3명과 함께 아마 대표로 통합예선에 출전해 본선 티켓을 놓고 프로들과 대결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