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중은 28일 오후 7시, 중국 국립종합대학 상하이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아보 파르트, 슈만, 비에탕 등의 작품 6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 대학 피아노과 창찌니 교수가 김남중과 함께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
김남중은 독주회 외에도 상하이대학교 음대생들을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를 연다.
이번 독주회는 중국의 유명 문화예술기업인 리한컬쳐의 기획으로 마련됐다. 최근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리한컬쳐는 중국 내에서 문화예술 관련 투자 및 후원을 통해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기도 하다. 클래식 음악은 물론 미술, 대중음악 등 중국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리한컬쳐의 잉하오리 대표는 “김남중씨는 지난해 베를린 필하모닉홀 데뷔를 비롯해 카네기홀 독주회, 미국 뉴저지 상원의원상 수상 등 독보적인 활동을 이어온 한국의 대표적인 비올리스트”라며 “한국 지사 설립과 함께 본격적인 한중문화교류의 시작을 알리는 데에 있어 첫 번째 예술가로 김남중씨를 낙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주회를 앞둔 김남중은 “중국에서 한국의 높은 음악수준과 교육에 대해 강의하고 연주를 들려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중국 클래식계에도 한류열풍이 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남중은 7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63주년 기념행사에 한국대표로 무대에 오른다. 이 행사는 스웨덴 한국전 파병기념회인 ‘리멤버727’이 주최하고 미국 뉴욕에 근거지를 둔 비영리문화재단 허드슨문화재단(대표 김자혜)의 후원으로 마련된다.
김남중은 10월 중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상하이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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