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두산아트센터 인문기획 프로젝트 ‘두산인문극장’이 ‘모험’을 주제로 한 3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 인문, 예술적 상상력을 만나는 자리다. 2013년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를 시작으로 2014 ‘불신시대’, 2015 ‘예외(例外)’ 등 지금을 사는 우리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강연, 공연, 전시, 영화를 기획해 왔다.
2016년 올해는 ‘모험’을 주제로 강연, 공연, 전시, 영화 등 총 17편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관객들과 함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상상력의 원천을 찾아 보았다.
공연은 ‘멜리에스 일루션-에피소드(Méliès Illusion-Episode)’, ‘게임(Game)’,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Internet is Serious Business)’ 등 총 3편을 선보이며, 마술을 통한 일루션의 확장, 하우스 푸어의 생존 문제, 해킹에 대한 정치적, 사회적 관점들을 다뤘다. 매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해 공연을 준비한 창작자들과 관객들간 소통의 자리도 함께 가졌다.
강연은 주제와 연결된 10명의 강연자를 초청해 모험의 정의부터 역사, 문학, 인류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모험에 대해 살펴보았다. 영화는 개인의 모험부터 인류 문명에 대한 모험까지 총 3편을 상영했다. 전시 ‘삼키기 힘든(Unswallowable)’을 통해서는 지금을 사는 젊은 작가들에게 모험이란 무엇인지를 설치, 영상, 회화 등으로 선보였다.
두산인문극장이 2013년부터 운영해 온 수료과정과 기자단이 올해는 Do; 스콜라(Schola), Do; 에디터(Editor)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운영되었다. ‘Do;스콜라’로 참여한 대학생 장지은(24)씨는 “두산인문극장을 통해 모험을 주제로 다양한 인문학 강연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였다.
평소에 접하지 못한 소재와 형식의 공연으로 상상력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Do; 에디터’로 참여한 직장인 김잔디(31)씨는 “인문학에 흥미 있는 대학생부터 동시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두산아트센터 강석란 예술감독은 “두산인문극장은 두산아트센터가 매년 함께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주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주제 선정과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사회가 함께 이야기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매개체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문극장의 지난 강연과 관객과의 대화는 두산아트센터 팟캐스트(www.podbbang.com/ch/7508)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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