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150자 서평]니체와 하이데거 外

하이데거의 니체 해석과 윙거

니체와 하이데거(박찬국 지음·그린비)=철학자 하이데거의 나치 참여는 니체 철학의 영향 탓이었을까? 서울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다면성을 가진 니체 사상에 대한 에른스트 윙거의 해석과 이에 대한 하이데거의 시선을 살펴보면서 근대 문명의 한계 극복을 위한 단초를 모색했다. 2만7000원.

길의 주인은 보행자일까 운전자일까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우자와 히로후미 지음·사월의책)=길의 주인은 고급 자동차 소유주일까, 평범한 서민 보행자인가. 경제학자인 저자는 자동차가 도로, 주거환경 등 사회적 공통자본을 독점해 사회적 약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1970년대에 일찌감치 주장했다. 1만3000원.

혼자 사는 여성들이 사는 법

혼자 살아가기(송제숙 지음·동녘)=20대 후반∼30대 후반의 혼자 사는 여성 35명을 인터뷰해 한국의 전월세와 금융 현실, 성도덕 가치 등을 분석했다. 미혼인 비정규직 여성은 목돈을 대출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지만 진보적이고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이들이 한국 사회를 바꿀 잠재력을 가진 것에 주목한다. 1만5000원.

철학자들이 말하는 삶과 예술

예술로서의 삶(재커리 심슨 지음·갈무리)=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좋은 삶인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 예술에 대한 철학자들의 통찰을 해법으로 제시한다. 니체, 아도르노, 마르쿠제, 하이데거, 메를로퐁티, 푸코 등 철학자들이 제시한 삶의 의미에 대한 물음을 저자는 ‘예술’을 매개로 정돈한다. 2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