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37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진화(進化)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5일 03시 00분


○ 김기백 6단 ● 두샨 미티치 5단
7라운드 1보(1∼15)

6라운드에서 아쉽게 중국 바이바오샹 8단에게 패한 김기백 6단은 7라운드에서 세르비아 대표 두샨 미티치 5단을 만났다. 미티치 5단도 1라운드에서 대만 선수에게 진 뒤 5연승을 거둔 상황. 미티치 5단은 김승준 9단이 운영하는 비바(BIBA) 바둑 도장에서 2011년 6개월간 공부한 적이 있어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흑 11에 백 12, 14는 가장 간명한 정석 선택. 백 12로 석 점을 밀어가는 눈사태형 정석은 출현한 지 5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신수가 등장하는 가장 어렵고 복잡한 정석이다.

흑 15의 갈라침은 가장 무난한 수. 참고 1도 흑 1처럼 우하 귀에 걸치는 것도 많이 둔다. 흑 3에 백 4의 강수가 준비돼 있다. 백 20까지는 정석 중 하나. 최근에는 참고 2도처럼 흑 5로 붙이는 수가 자주 등장한다. 백 12까지가 가장 따끈한 버전. 이 모양은 아직도 진화하고 있는 형태다. 이때 백은 ‘가’와 ‘나’ 중 어느 쪽으로 다가서야 할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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