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바이두, 더맵코리아(바이두 한국생활정보 중계기업)와 중국 내 한국관광정보 이용 확대와 중국인의 한국여행 편의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바이두는 하루 평균 6억2000만명의 중국인이 이용해 2015년 검색서비스 점유율 86%, 지도서비스 점유율 71%를 차지하는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4만7000건의 중국어 관광정보가 더맵코리아를 통해 바이두의 검색 및 지도서비스와 연계된다. 앞으로 중국어 사용자가 바이두를 통해 한국관광 정보를 검색하면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정보가 검색 상위에 노출되고, 관광공사의 중국어 여행정보 홈페이지에 등록된 관광정보도 볼 수 있다.
지난 3월부터 바이두가 한국 지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여기에 수록된 국내 정보가 필요함에 따라 관광공사는 관광명소, 음식점 등의 최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의 여행패턴은 휴대전화와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자율여행(FIT)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스마트폰과 지도 앱만 있으면 검색에서 조회, 예약,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스마트관광서비스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이러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관광정보의 확충이 절실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6월에 발표한 ‘2015 글로벌 온라인 트렌드 조사 보고서’를 보면 중국인은 인터넷 이용시간(PC3.4시간, 모바일2.5시간)이 TV 시청시간(1.2시간)보다 긴 것으로 나타나, 바이두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어 관광정보 서비스의 이용 확대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의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