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풍의 소박한 노래… ‘해웃음’ 출신 이순이씨 솔로 음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8일 03시 00분


동네언니 1집 ‘잘 지내요’ 표지.
동네언니 1집 ‘잘 지내요’ 표지.
서울 지역 교사 노래 모임 ‘해웃음’ 출신 가수 이순이 씨가 솔로 데뷔 음반을 내놨다.

최근 나온 동네언니 1집 ‘잘 지내요’는 이 씨가 1990년대 해웃음 시절부터 현재까지 모아둔 노래들을 내놓은 음반이다. 해웃음 활동 당시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것들을 노래로 묶어온 그는 6곡이 담긴 이 앨범에서 동시처럼 소박한 노랫말을 가벼운 재즈나 포크풍의 악곡에 차분하게 엮어 냈다.

‘마음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으로 시작하는 ‘벗 하나 있었으면’은 해웃음 활동 당시 선배 교사 주현신 씨가 도종환의 시에 곡을 붙였던 것을 이번에 재해석한 노래다. 음반 제작 비용으로 이 씨가 두 차례의 암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받은 보험금이 쓰였다. 모음과 유성음이 많은 쉽고 고운 노랫말이 시냇물처럼 흘러가는 여유로운 음반이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동네언니#1집#잘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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