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27·사진)이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생팬(스타를 밤낮으로 쫓아다니는 극성팬)들로부터 밤새 걸려온 전화목록을 공개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목록을 보면 9일 밤부터 10일 오전 6시 반까지 각기 다른 번호의 발신자로부터 10여 건에 달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발신번호가 모두 ‘001’ ‘006’으로 시작돼 시차를 무시한 해외 팬들이 걸어온 전화로 추정된다. 태연은 10일 오전 올린 게시물을 오후 들어 삭제했다.
태연은 4월에도 팬들이 걸어온 통화목록을 공개하며 “저의 부족한 의사표현으로 이렇게나마 양해 부탁드려요. 이건 기분 좋은 게시물이 아니니 곧 지우도록 할게요. 모두들 잘 자요”라는 글을 올렸다. 태연과 같은 소속사인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25) 역시 올해 4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미친 듯이 쏟아지는 메신저와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건 정말 모욕적이고 참을 수가 없다. 내 전화를 600개의 메시지로 채워주신 다른 분들도 이런 일 그만하시길 바란다”며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사생팬은 팬이 아니다” “이기적이다” “좋아하는 사람을 괴롭히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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