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고향, 미지의 대륙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광활한 자연과 낯선 문화가 주는 호기심은 아프리카 배낭여행을 동경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아직 빈곤과 구호, 낙후라는 이미지가 연상되지만 이는 단편적인 선입견에 불과하다. 아프리카의 장엄한 야생의 세계와 미처 알지 못했던 문화를 접하면 우리가 몰랐던 아프리카의 진정한 모습을 이해하게 된다.
긴 시간을 투자해 대륙에서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보내려면 아프리카에 능통한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중요한 선결과제다. 국내에서 잘 취급하지 않은 아프리카 여행을 십 수년간 수십 차례 진행한 ‘인도로 가는 길’ 여행사는 ‘아프리카 핵심 7개국’ 여름 여행 상품을 준비했다.
■ 야생 동물의 천국 미사이마라 국립공원
30일 일정으로 케냐를 출발해 남아공에서 여행을 마무리 짓는 대장정이다. 야생동물의 천국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와 인도양의 진주 잔지바르 섬,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 자연 습지의 낙원 오카방고 델타, 꽃보다 청춘들이 반한 듄45 사막과 스와콥문트, 아프리카 최남단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진 케이프타운과 테이블 마운틴 등 아프리카 오버랜드 여행의 핵심코스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현지 여행경험이 풍부한 전문 길잡이가 아프리 여행 내내 함께해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여행자의 체력과 심리적 상태를 살피는 일도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 가능하다. 패키지 여행의 편안함 대신 배낭여행의 알찬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은 아프리카 여행이 주는 선물이다.
기대를 안고 시작하는 아프리카 여행의 첫 시작은 케냐(Kenya) 아디스아바바를 거쳐 ‘나이로비’(Nairobi)에 도착. 곧바로 ‘마사이마라 국립공원’(Masai Mara National Reserve)으로 이동해 야생동물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사파리 드라이브와 별빛이 쏟아지는 캠핑장에서 야영을 즐긴다. 장신의 훈남훈녀들이 많은 마사이족의 전통공연과 가옥을 둘러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시 돌아온 나이로비에서 로버트 레드포드와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원작자 ‘카렌 블릭센 박물관’(Karen Blixen Museum)을 들려 그녀의 문학적 자취를 감상할 수 있다.
■ 아프리카의 최고봉 킬리만자로-인도양의 진주 잔지바르 섬
첫 방문지 케냐를 떠나 도착한 곳은 ‘탄자니아’(Tanzania). 스와힐리어로 빛나는 언덕이라 불리는 ‘킬리만자로 산’(Kilimanjaro Mt)을 오르기 위해 모시(Mosi)에서 철저히 준비한다. 킬리만자로 국립공원을 입산, 만다라 산장까지 다녀오는 미니트레킹으로 울창한 산림과 보기 힘든 동식물을 관찰한다.
모시의 일정을 마무리 짓고 향한 곳은 ‘다르에스살람’(Dares Salaam). 인도양을 품은 무역항이자 과거 노예무역의 중심지였다. 다르에스살람에서 배를 타고 이동한 섬 ‘잔지바르’(Zanzibar)는 락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인도양의 진주라는 별칭, 풍부한 해산물의 씨푸드 마켓과 스파이스&돌핀 투어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포인트.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파제(Paje)와 능귀(Nunggui) 해변에서 에메랄드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을 거닐 수 있다. 잔지바르의 여정을 위로 하고 다르에스살람으로 돌아오면 2박3일 동안 타자라 기차를 타고 잠비아 수도 루사카로 향한다.
‘잠비아’(Zambia)에 도착하면 ‘루사카’(Lusaka) 시내를 둘러본다. 이후 ‘리빙스턴’(Living stone)으로 이동, 잠비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리빙스턴 박물관(Livingstone Museum)과 무쿠니 부락(Mukuni Village)에서 전통 오두막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 세계 3대 폭포 빅토리아-자연 습지의 낙원 오카방고 델타
버스를 타고 다음으로 향하는 곳은 ‘짐바브웨’(Zimbabwe). 세계 3개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를 만날 수 있다. 웅장한 물줄기와 물보라를 일으키며 원시의 자연을 간직한 빅토리아 폭포를 발견한 이는 리빙스턴. 영국의 탐험가인 그가 이 폭포를 발견하고 여왕의 이름을 따와 지었다. 원주민들 빅토리아 폭포를 ‘천둥이 치는 연기’라는 뜻의 ‘모이 오야 툰야’(Mosi-oa-Tunya)라고 부른다. 폭포를 만드는 잠베지 강(Zambezi River)의 크루즈에서 보는 경관도 빼어나다.
빅토리아 폭포를 뒤로하고 도착한 곳은 ‘보츠와나’(Botswana)다. 야생동물과 자연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여행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6만마리의 코끼리가 서식하는 ‘초베국립공원’(Chobe National Park), 동식물과 하마들의 낙원이라 불리는 습지대 ‘오카방고 델타’(Okavango Delta)는 그 특유의 환경 덕분에 수많은 여행자들이 다녀간다. 오카방고델타의 관문 도시 마운(Maun)에서 사파리 탐험을 다시 한 번 즐길 수 있다.
아프리카 여행의 후반기에 접어든 시기. 꽃보다 청춘의 여행지로 유명한 ‘나미비아’(Namibia)는 사막과 레포츠 그리고 대서양의 바다가 어우러진 천국이다. 또한 식민지 시절 독일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있기도 하다.
수도 빈트후크(Windhoek)에 들려 도심 곳곳을 둘러본다. 그 곳 나미브 사막의 하이라이트 ‘소수스플라이’(Sossusvlei)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청춘들도 반했다. 이 곳에서 즐기는 캠핑은 독일식 맥주와 남아공 와인의 콜라보를 기대할 수 있다.
■ 꽃보다 청춘들이 반한 듄45 사막과 스와콥문트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라면 즐거움은 커지는 법. 다음날 ‘듄45’(Dune45)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크고 작은 모래언덕으로 이뤄진 사막과 함께해 비경을 선사한다. 레포츠의 천국으로 불리는 도시 ‘스와콥문트’(Swakopmund). 쿼드바이크로 사막을 탐험하고 대서양과 맞닿은 사막의 경관을 확인할 수 있다. 돌고래를 가까이 볼 수 있는 돌핀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마련돼 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방문할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중 한 곳이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진 도시 ‘케이프타운’(Cape Town)에 도착한다.
마치 유럽에 온 착각이 드는 미항(美港) ‘워터프론트’(Water front)에서 쇼핑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360도 회전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케이프타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에 오르는 여정은 놓칠 수 없는 포인트. 해발 1068m의 높이에 테이블처럼 평평한 모양이 인상적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끝이나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지점 ‘희망봉’(Cape of Good Hope) 투어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만나는 자카스펭귄의 서식지 ‘볼더스 비치’(Boulders Beach)를 찾아 30일간의 아프리카 여행을 마무리 짓는다.
■ 예방접종 필수…현지 안전수칙 화폐정보 챙겨야
‘인도로 가는 길’ 정동주 대표는 “거의 최초로 아프리카 여행상품을 개발해 오랜 기간 진행해온 노하우와 운영능력은 쉽게 구축하기 힘든 자산”이라며 “과거부터 아프리카 현지 코스를 구석구석 여행한 경험과 현지 사정에 능통한 길잡이들의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해 여행프로그램을 개발한 결과, 아프리카 여행의 참 멋은 물론, 그곳의 문화와 세계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런 여행이 배낭여행이 가진 순기능”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여행은 장시간의 일정인 만큼 평소 체력관리와 여행지에 대한 사전 정보 습득이 여행의 질을 좌우한다. 필요하다면 예방접종을 준비할 수 있다. 현지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과 화폐정보를 챙기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한편, ‘인도로 가는 길’은 지구인이라면 당연히 전 세계 구석구석을 가야 한다는 신조 아래 사람(人)이 걷는 길(道)을 안내하고 있는 여행사다. 숙소나 교통편 등 필수적인 여행서비스와 현지 사정에 밝은 직원을 통한 길잡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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