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청중을 감동시키는 18분의 스피치 노하우 ‘테드 토크’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8월 1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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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토크’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 사진제공=21세기북스
‘테드 토크’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 사진제공=21세기북스
■ 테드 토크(TED TALKS)/크리스 앤더슨 지음/박준형 번역/21세기북스 펴냄/340쪽

21세기북스가 테드(TED) 대표 크리스 앤더슨의 프레젠테이션 비법을 담은 책 ‘테드 토크:TED 공식 프레젠테이션 가이드’를 펴냈다.

미국 출간 즉시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화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테드 토크’는 테드의 명강연 50개를 선정, 강연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노하우, 발표의 기술을 공개하고 있다. 제 3의 입장에서 분석한 기존 책들과 달리 ‘테드 토크’는 앤더슨의 창의적 사고법,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테드에 관한 궁금증, 그 뒷얘기까지 흥미진진하게 담고 있다.

대기업 CEO나 사업가, 대학교와 중고등학교까지 테드 방식의 수업이 유행하고 있는 이때, 신간 ‘테드 토크’에서는 2,100개의 무료 강연동영상을 촬영하며 전 세계 39억 사람들에게 유익한 동영상 강좌로 사랑받은 앤더슨의 강연을 축약하고 있다.

앤더슨은 책 속에서 프레젠테이션 기술은 특정인을 위한 비법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21세기를 살기 위한 생존 기술이며, 당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알릴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다. 그 방법만 안다면, 자신감이 넘칠 것이다. 또한 프레젠테이션 기술을 어떻게 정의하든 인생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만은 확실하다”며 자신만의 기술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18분 동안 만들어내는 감동적인 프레젠테이션, 테드의 특징은 강연자가 제한된 시간 안에 강연 내용의 핵심을 ‘청중들이 완전히 전달받을 수 있게 말하는가’이다. 청중에게 한 번의 강연은 기존의 가치관을 벗어나 생각을 변화시키는 ‘여행’이 되므로 강연자는 언제나 한 번에 한 발짝씩 듣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여 무리없이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앤더슨이 말하는 테드식 말하기의 핵심은 ▲하나의 주요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고, 각각의 요소들이 그것과 연결되는지 자문할 것 ▲ 청중과 눈을 맞추고, 솔직하게 약점을 드러낼 정도로 친밀감을 줄 것 ▲ 대중연설이란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창조하는 과정임을 깨닫는 것 등으로 정의내릴 수 있다.

이를 위해 철저한 리허설을 할 것을 강조하며 “중요한 항목을 메모해서 들고 연설을 하거나, 가능한 대본을 보면서 연설하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중요한 연설이라면 연설자 자신과 청중을 위해서 리허설의 스트레스를 견뎌야 한다. 노력하면 스트레스는 자신감으로 바뀌고, 곧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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