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밥 딜런+폴 매카트니, MPB(브라질리안 팝)의 대부로 불리는 음악가 카에타누 벨로주(74)가 10월 1∼3일 열리는 경기 가평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에서 공연하기 위해 처음 내한한다. 벨로주는 1960, 70년대 새 문화 운동으로 ‘트로피칼리아(열대주의)’를 주창하며 독재정권과 반목했다. 이 때문에 1970년 국외로 추방돼 영국으로 망명했다가 2년 만에 복귀해 브라질 최고 인기가수이자 문화 아이콘의 지위를 이어갔다.
한국으로 치면 조용필+신중현 이상의 입지를 지닌 인물로서 월드뮤직 붐과 함께 전 세계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에서 명곡 ‘쿠쿠루쿠쿠 팔로마’를 불러 영화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벨로주는 2일(현지 시간) 열린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노래했다. 보사노바부터 사이키델릭 록, 팝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그가 들려준 실험성과 예술성으로 그래미상을 2회, 라틴 그래미상을 9회 수상했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측은 “축제 마지막 날인 3일 메인무대의 피날레를 벨로주가 장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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