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천만영화 등극… ‘인천상륙작전’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8일 03시 00분


개봉 12일만에 누적관객 500만… ‘덕혜옹주’ ‘터널’과 경쟁… 뒷심 주목

역대 18번째 1000만 영화가 된 부산행. 동아일보DB
역대 18번째 1000만 영화가 된 부산행. 동아일보DB
올 극장가의 첫 1000만 영화는 ‘부산행’이었다.

영화 투자배급사 NEW(뉴)에 따르면 영화 ‘부산행’은 7일 오후 6시경 1000만661명을 기록하며 역대 18번째 1000만 영화에 올랐다. 개봉 19일 만이다.

올여름 개봉하는 한국 영화 ‘빅 4’로 꼽혔던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터널’ 가운데 ‘부산행’이 맨 먼저 1000만 고지를 찍게 됐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부산행’은 가족애라는 신파적인 요소를 기본으로 하고 선악의 대립, 생존 본능 그리고 좀비라는 새로운 장르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지치지 않는 즐거움을 선사했다”며 “감독이 드라마 속에 사회적인 메시지를 잘 녹여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확보한 결과”라고 말했다. 올 5월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극찬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명도가 높아진 것도 흥행 성공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개봉 전 평론가들의 혹평을 받았지만 관객 몰이에 성공한 ‘인천상륙작전’도 7일 오전 개봉 12일 만에 500만 고지를 넘었다. 6일에도 41만 명이 들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덕혜옹주’(44만 명)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인천상륙작전’이 ‘부산행’처럼 1000만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 작품은 개봉 첫날부터 1위에 오르긴 했지만 ‘명량’의 기록을 잇달아 깬 ‘부산행’처럼 압도적인 흥행 성적을 보이진 못했다. 3일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5, 6일 ‘덕혜옹주’에 1위를 내주며 추월당했고 또 다른 화제작 ‘터널’의 10일 개봉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덕혜옹주’는 개봉한 3, 4일에는 2, 3위에 그쳤지만 5일 이후 1위를 차지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한국 영화의 올여름 마지막 기대주는 하정우 주연의 ‘터널’이다. 이 작품은 ‘부산행’과 같은 재난 영화로 시사회를 통해 이미 호평을 받았다. 티켓 파워가 센 주연 배우에 ‘천만 요정’ 오달수의 가세, ‘부산행’의 흥행 열기가 잦아드는 시점에 개봉한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지훈 easyhoon@donga.com·장선희 기자

#부산행#터널#덕혜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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