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성수기 관객, 10명중 7명 한국영화에 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7일 03시 00분


다양한 장르-소재… 중복관람 이끌어… 작년 점유율 59.6% 훌쩍 뛰어넘어

10일 개봉해 6일 만에 관객 300만 명을 모은 영화 ‘터널’. 딜라이트 제공
10일 개봉해 6일 만에 관객 300만 명을 모은 영화 ‘터널’. 딜라이트 제공
폭염 속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터널’이 모두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8월 초 보름 동안 10명 중 7명이 한국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1∼15일 한국영화를 보러 온 관객은 약 141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쌍천만’ 영화로 기록된 ‘암살’ ‘베테랑’이 주도했던 지난해 1146만 명보다 약 264만 명이나 많다. 같은 기간에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70.2%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인 59.6%보다 높은 수치다.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해 수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 ‘부산행’은 개봉 19일 만인 7일 관객 1000만 명을 넘어 1100만 명을 넘보고 있다. 뒤이어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지난달 27일)은 600만 명, ‘덕혜옹주’(3일) ‘터널’(10일)도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 영화관계자는 “‘부산행’ ‘터널’ 같은 장르물,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같은 역사물이 골고루 흥행에 성공해 관객의 영화 선택 폭을 넓히며 중복 관람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부산행#인천상륙작전#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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