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주말] 오늘부터 디제잉 外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19일 05시 45분


● 오늘부터 디제잉 (장규일 저 ㅣ 청림Life)

요즘 핫하게 뜨고 있는 취미생활인 디제잉의 모든 것을 한 권으로 집약한 초보 디제이 가이드북. 디제잉 문화, 장비 고르는 법, QR코드 동영상으로 배우는 기본 테크닉, 선곡 노하우, 무대 매너 등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춘 디제잉의 A to Z를 담았다. 초보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예산별 레슨비와 장비구입비도 별도로 제시했다. 초보자들이 디제잉을 배우고 무대경험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소개해 실용성을 높였다. 저자 장규일은 ‘국내 1호 디제이 코디네이터’이다. 평일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퇴근 후에는 클럽에서 디제이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기타, 어려워! 피아노, 평범해? 나만의 특별한 취미를 갖고 싶다면 오늘부터 디제잉을 시작하라!”.


● 창의력을 키우는 액티비티100 (질 디드리크·뮈리엘 두뤼 저·배정은 옮김 ㅣ 황금시간)

프랑스식 놀이육아법 100가지를 담은 책이다. 기발하고 다양한 놀이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프랑스 놀이육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프랑스의 음악치료사이자 정신집중요법 전문가인 저자 질 디드리크는 서문에서 “아이들이 실망하는 것, 느끼는 것, 질문하는 것 등 모든 감정들이 창의력을 기르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홈놀이로 구성된 100가지 액티비티는 저자가 프랑스에서 아이들에게 실제로 지도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교사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놀이들이다. 특별한 준비물도 필요없다. 종이, 나뭇잎, 얼음, 물감 등 주변의 흔한 재료들만 있으면 100가지의 독창적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 불곰의 주식투자 불패공식 (불곰&박선목 저 ㅣ 부키)

세상에서 가장 느긋한 주식투자전문가가 전하는 불패공식이다. 저자는 해외무역과 영화수입, 뮤지컬 제작 등 각종 저작권 사업을 펼치고 있는 오스크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이다. 최근에는 학생들을 위한 진로 교육 사이트인 불곰잡을 개설하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 불곰은 이른바 전업투자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운영하는 불곰주식연구소는 2010년 8월 문을 연 이래 현재까지 5년 11개월간 60개 매도종목 평균 수익률 62%(배당수익 포함)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언어의 온도 (이기주 저 ㅣ 말글터)

언론인 출신인 저자는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있는 말과 글을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저자는 “언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차가움과 따뜻함을 글감으로 삼아 하찮아 보이는 것들의 소중함을 예찬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문장과 문장에 호흡을 불어 넣으며 뜨거운 음식을 먹듯 찬찬히 곱씹다 보면 저자가 말하는 ‘언어의 온도’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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