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중국해 등 바다를 둘러싼 갈등이 세계 곳곳에서 고조되는 가운데 바다의 역사에 관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역사학회는 25일 서울여대 5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학술대회 ‘해양과 역사-경계를 넘는 상상력’을 연다. 강진아 한양대 사학과 교수는 발표문 ‘근대 아시아 해양과 과국적(跨國的) 상인 디아스포라의 형성’에서 19세기 중국의 개항장을 중심으로 활동한 서구의 회사들인 ‘양행(洋行)’과 중국에서 세계로 뻗어나간 광둥(廣東) 화상(華商)의 성격이 다르지 않다고 조명한다.
또 김영수 동북아역사재단 독도동해연구실장은 발표문 ‘근대 서양인이 바라본 한국의 영토와 해양’에서 간도와 독도에 관한 서양인들의 기록을 일괄한다. 이수열 국제해양문제연구소 교수는 ‘동아시아 해역 경제사와 일본의 근대’를 통해 일본 사학계의 한 조류인 동아시아 해역 경제사의 위치를 분석한다.
이 밖에 ‘근대 대서양 세계의 형성: 해양무역과 플랜테이션’(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1480년 예루살렘 순례 여행’(남종국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 ‘바다로 보는 한국사’(강봉룡 목포대 사학과 교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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