땋기와 엮기로 만드는 소원팔찌 MISANGA

  • 여성동아
  • 입력 2016년 8월 22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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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을 엮어 만드는 매듭 팔찌 ‘미산가(misanga)’는 브라질 축구 선수들이 승리를 기원하며 팔에 실을 감고 경기에 나간 데서 처음 시작됐다고 해요. 팔찌를 늘 하고 다니다가 언젠가 닳아서 저절로 끊어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지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열기가 뜨거운 8월, 마음에 간직한 바람을 담아 색색의 실팔찌 만들기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십자수 할 때 쓰는 자수실과 간단한 문구류만 있으면 손재주 없어도 쉽게 완성할 수 있답니다.


땋기로 만드는 실팔찌
손쉬운 땋기만으로도 충분히 예쁘고 개성 넘치는 팔찌를 완성할 수 있다. 여러 줄로 나누어 땋거나 비즈로 포인트를 주면 더욱 예쁘다.
준비재료
A DMC 445(연노랑, 60cmX4), B DMC 322(파랑, 60cmX4), C DMC 701(초록, 60cmX1)
아래 A DMC 3033(베이지, 60cm X 3), B ANC 69(자주, 60cmX3), C ANC 169(파랑, 60cmX2)


사선엮기로 만드는 삼색 줄무늬 팔찌


십자수 실은 자칫 때가 타기 쉬우니 깨끗한 손은 필수!
실은 모두 90cm 길이로 3개씩 준비하면 되고, 완성됐을 때 길이는 약 30cm이다.
준비재료 A DMC 333(보라), B DMC 959(민트), C DMC 3706(진분홍)



3가지 색 실을 90cm씩 3개로 잘라 총 9줄을 준비한다. 사진처럼 AABBB CCCA 순서대로 늘어놓은 뒤 15cm 정도 여유분을 남기고 테이프로 편평한 곳에 고정한다. 집게를 이용해 실을 당겨도 빠지는 일이 없게 한다.

늘어놓은 순서대로 a~i로 부른다. 먼저 맨 오른쪽에 있는 i를 왼손에 쥔다. 이 실이 바로 첫 단의 기둥 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실인 h를 오른손에 쥔다. h가 첫 번째 엮는 실이 된다.

h를 i 위로 교차되도록 올린다. 숫자 4를 거꾸로 한 모양이다. 이때 h를 왼손 두 번째 손가락에 걸면 편하다.


나에게서 먼 쪽을 향해 있는 h를 그대로 원 안으로 통과시켜 내 몸 쪽으로 빼낸다. h를 그대로 쭉 당기면 매듭이 생기는데 헐겁지 않게 힘껏 당긴다.

그대로 같은 실 h를 갖고 한 번 더 반복한다. i를 감고 있는 두 개의 실 사이로 h가 길게 나와 있는 상태가 되면 ok! 실팔찌에서는 이처럼 두 번 감아 하나의 매듭을 만드는 게 기본이다.

다음은 오른쪽에서 세 번째 실인 g가 엮는 실이 된다. 같은 방식으로 기둥 실 i에 두 번을 감아 매듭짓는다. g 다음에는 f→e→d→c→b→a 순서대로 계속 다음 실이 다음 타자가 된다.


마지막 타자인 a까지 매듭을 지어준 모습이다. 이렇게 하면 한 단 완성! 엮인 실들은 오른쪽 아래 방향으로 늘어서 있고, 기둥 실만 왼쪽 아래를 향해 대각선으로 늘어서 있는 각도가 된다.

한 단이 완성되고 나면 다시 맨 오른쪽에 있는 실(h)이 새 기둥 실이 된다. 그 옆에 있는 f가 첫 번째 엮는 실이 된다. 방식은 처음과 같다.

둘째 단이 거의 완성된 모습. 한 단의 마무리는 전 단의 기둥 실을 엮어주는 것까지다. h를 기둥으로 i를 단단히 엮어준다.


여덟 단을 거의 완성한 모습으로 패턴이 나타난다.

필요한 만큼의 길이가 되었으면 사선엮기를 멈춘다. 그리고 모든 실을 모아 한꺼번에 단단히 묶는다.

나머지 부분은 머리 땋을 때처럼 세 갈래로 땋는다. 8cm 정도 땋은 뒤 하나로 묶고 1cm 정도 남기고 가위로 자른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마무리한다.



And More!

미산가 실팔찌
실을 엮어 만드는 핸드메이드 매듭 팔찌 1백14개를 소개하고 있다. 취향에 따라 실의 컬러와 디자인을 골라 만들 수 있어 패션 포인트 역할도 톡톡히 한다. 다른 수공예에 비해 재료가 단순하고 방법이 간단해 바쁜 일상에 짬을 내 즐기는 취미 생활도 그만이다. 루비박스.

기획 · 강현숙 기자 | 사진제공&참고도서 · 미산가 실팔찌(루비박스) | 디자인 · 조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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