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 훔쳤어요 신스틸러

  • 여성동아
  • 입력 2016년 8월 22일 16시 45분


시청자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 스틸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올해 2회째를 맞은 ‘2016 신스틸러 페스티벌’이 지난 7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장면(Scene)을 나와 〈여성동아〉의 지면까지 훔친 주인공들을 모았다.

신스틸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강렬한 연기력과 독특한 개성으로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조연 배우들을 뜻한다. 드라마와 영화 안에서 주연 배우 못지않은 무게감을 선사하는 이들이지만, 사실 주연배우만큼의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신스틸러 페스티벌’은 이런 배우들을 주인공으로 모시는 독특한 콘셉트의 시상식이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22명의 본상 수상자를 비롯해 공로상 수상자인 원로 배우 김영옥과 감독상 수상자인 국내 최고 흥행작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함께했다.

소수의 스타만을 위한 시상식이 아니니만큼 경쟁보다는 축제의 자리였다. 시상 순서도 가나다순으로 공평했고, 수상 소감도 각각 1분 30초로 제한하는 등 ‘신스틸러 페스티벌’만의 독특한 규칙도 눈길을 모았다.


김상호〈운빨 로맨스〉 〈대호〉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닥터 이방인〉
문정희 〈카트〉 〈마마〉 〈숨바꼭질〉
김희원 〈계춘할망〉 〈송곳〉 〈식샤를 합시다 2〉 (사회자가 “굉장히 여성스럽다”고 말하자 수줍게 웃으며) 이게 원래 평소 모습입니다.
김인권 〈돌아와요 아저씨〉 〈히말라야〉 김한민 감독님, 제가 액션을 잘합니다.


박철민 〈돌아와요 아저씨〉 〈조선마술사〉 〈은밀한 유혹〉 (객석을 향해 재킷을 던지며) 이따가 수상할 때는 두 벌 날려드릴게요! 그런데 바지는 한 벌뿐이라….
장영남 〈해어화〉 〈화려한 유혹〉 〈극비수사〉 〈국제시장〉
온 유 〈태양의 후예〉사실 제가 드라마에서 너무 울었어요. 그 모습을 이 자리에서도 보여드리고 싶지만… (글썽글썽).
고창석 〈봉이 김선달〉 〈기술자들〉 〈킬미힐미〉
김병옥〈원티드〉 〈검사외전〉 〈내부자들〉 〈검은사제들〉이렇게 먹고살게 해준 저희 집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별로 잘해주지도 못했는데 잘 자라준 두 딸, 고마워요.


예지원 〈또 오해영〉 〈프로듀사〉
성지루 〈몬스터〉 〈어셈블리〉 〈닥터 프로스트〉
이승준 〈원티드〉 〈태양의 후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저를 위해 나와주신 팬 카페 여러분들 사랑합니다!
이한위 〈또 오해영〉 〈위대한 소원〉 〈해어화〉이 옷이 제게 가장 잘 어울릴 거라고 자체 판단했어요.
라미란 〈봉이김선달〉 〈히말라야〉 〈응답하라 1988〉 〈국제시장〉제가 뒤 보이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옆모습만 부탁드립니다!요즘 여기저기 나오면서, ‘왜 이렇게 나대냐’는 말을 듣는데….조금 더 나대려고요. 이러나저러나 사랑받는 거, 그냥 사랑받겠습니다.
오정세 〈뷰티플 마인드〉〈뱀파이어 탐정〉 전국에 계신 제 팬클럽 회원분들이 거의 다 오셨네요. 8명 전원 참석입니다.
장현성 〈닥터스〉 〈디어 마이 프렌즈〉 〈미세스 캅2〉 〈시그널〉
신혜선 〈아이가 다섯〉 〈검사외전〉 〈그녀는 예뻤다〉오늘 의상 콘셉트는 물망초예요!
조재윤 〈태양의 후예〉 〈내부자들〉마음 약한 사람인데 외모 때문에 악한 역할을 많이 맡았어요. 예능 덕에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죠. 요즘 멜로를 준비하고 있어요. 혼자만.
류현경〈열정 같은 소리 하고있네〉 〈오피스〉 〈더러버〉라미란 선배님 사랑합니다!
김원해 〈시그널〉 〈검사외전〉 〈히말라야〉

글 · 정희순 | 사진 · 지호영 기자 뉴스1 | 디자인 · 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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