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추석]‘통 큰 할인’으로 보는 명품 공연… 눈과 귀가 황홀해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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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관람하기 좋은 뮤지컬·연극

기울었던 달이 가득 차 오르는 추석, 명절 나들이를 공연으로 즐겨 보자. 긴 연휴 동안 온 가족이 함께 볼 수작이 적지 않다. 게다가 할인해 주는 공연도 많아 가격 부담도 평소보다 덜하다.

대형 뮤지컬의 통 큰 할인

눈과 귀가 즐거운 신나는 쇼 뮤지컬을 경험하고 싶다면 뮤지컬 ‘킹키부츠’가 제격이다.

2013년 토니상 6개 부문 수상작. 15cm 굽에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킹키부츠를 신은 드랙퀸(여장 남자) 롤라와 6명의 ‘에인절’이 선보이는 화려한 의상은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왕년의 팝스타 신디 로퍼가 만든 음악은 귀에 꽂힌다. 뮤지컬은 파산 위기의 신발 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여장 남자 롤라를 만난 뒤 킹키부츠를 만들어 성공한 스토리를 그린다. 롤라 역에는 배우 정성화와 강홍석이 나란히 캐스팅됐다.

추석 연휴를 맞아 13∼18일 공연에 한해 기존 6만∼14만 원짜리 티켓을 최고 5만 원까지 할인해 3만(A석)∼9만 원(VIP석)에 판매한다.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1544-1555

조승우 옥주현 전미도 양준모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을 자랑하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도 추석 명절을 맞아 통 큰 할인에 나선다.

추석 연휴(13∼18일) 다섯 번 공연의 경우 2장 단위로 티켓을 구매하면 원래 가격인 6만∼14만 원 선에서 4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9년 만에 재공연된 스위니 토드는 배우들의 힘이 큰 작품이다. 특히 조승우는 복수심에 불타 잔혹한 살인을 일삼는 이발사 스위니 토드 캐릭터를 날카롭게 해석했고, 매혹적인 광기를 뽐낸다. 기괴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의 뮤지컬 넘버 역시 여느 뮤지컬과 차별화됐다. 10월 3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 1588-5212

고 김광석의 음악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원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 사건을 좇는 현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광석의 ‘변해가네’ ‘나무’ ‘이등병의 편지’ ‘나의 노래’ ‘내 사람이여’ ‘사랑했지만’ 등이 뮤지컬 넘버로 사용된다. 유준상 오만석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지창욱 이홍기 등이 출연한다. 13일부터 18일까지 40% 할인 행사를 벌인다.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1544-1555

유명 연출가들의 연극 작품 볼 거리 풍성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은 연희단거리패는 천재 화가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이중섭의 인생과 예술세계를 그린 연극 ‘길 떠나는 가족’을 공연한다. 1991년 초연된 뒤 꾸준히 공연된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6·25전쟁과 경제적 빈곤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치열한 예술혼으로 맞선 이중섭의 삶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낸다.

연희단거리패의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윤정섭이 이중섭을 연기하고, 김소희 오동식 등이 출연한다. 2만∼5만 원인 티켓을 50% 할인해 주는 추석맞이 가족 할인과 연인 할인 행사를 벌인다.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유명 연출가 김광보가 이끄는 서울시극단의 신작 ‘함익’도 12∼18일에만 전 좌석 30% 할인에 나선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작품의 모티브로 한 함익은 햄릿을 2016년 서울에서 사는 여성으로 그린다. 재벌 2세이자 대학교수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지만 고독한 내면을 지닌 함익이 청년 연우를 만나 흔들리는 이야기로 바꿨다. 기본적 가족 구도와 인물 관계는 유지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02-399-1794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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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기간 대극장 무대를 달구는 뮤지컬 ‘킹키부츠’와 ‘스위니 토드’. 1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티켓가격에 관람을 망설였던 관객에겐 통 큰 할인이 주어지는 추석연휴가 좋은 관람 기회다.CJ E&M·오디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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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오디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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