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술∼술 이책]애프터 데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18일 03시 00분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언 지음/이혜정 옮김/528쪽·소담출판사

베스트셀러 ‘타라 덩컨’의 작가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언의 판타지 소설이다. ‘타라 덩컨’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했던 데 반해 ‘애프터 데스’는 성인 독자를 위해 쓰였다.

금융인 제레미는 귀가 중에 느닷없이 나타난 사무라이에게 죽임을 당한다. 눈앞에 나타난 자신의 시체를 보고 당황해하는 제레미에게 누군가가 다가와 ‘죽은 자들의 세계로 건너온 것을 환영한다’고 일러준다. 자신을 ‘나이 든 천사’라고 소개하면서 그는 제레미가 건너온 세계에선 천사들이 인간의 감정으로부터 나오는 안개를 먹고 산다고 설명해준다. 행복이나 공감, 기쁨, 사랑 같은 감정의 안개를 먹으면 선한 푸른 천사가 되고, 복수나 슬픔, 분노 같은 감정의 안개를 먹으면 악한 붉은 천사가 된다고 한다. 천사들의 세계에선 갈릴레이와 아인슈타인이 만나 설전을 벌이고, 루스벨트와 알 카포네가 소리를 지르며, 미켈란젤로가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레미는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신이 느닷없이 죽임을 당해야 했던 이유를 파헤치기 위해 인간들을 찾아다닌다. 1만4800원.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애프터 데스#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언#타라 덩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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