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북적이는 여름휴가가 싫다. 그렇다면 호젓한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가을 여행이 제격이다. 추석 연휴에 고향을 다녀오느라 쌓인 피로를 풀기에도 그만이다. 뒤늦게 휴가를 보내려는 ‘늦캉스(늦은 바캉스)’족이 반길 만한 해외 가을 축제를 추천한다. ○ 독일 옥토버페스트(9월 19일∼10월 3일)
매년 600만 명 이상이 평균 20만 개의 소시지와 500만 L 이상의 맥주를 소비하는 옥토버페스트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민속 축제다. 부담 없는 가격의 공장 맥주부터 맥주 양조 장인이 만든 고급 맥주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옥토버페스트에 참여하는 맥주 제조사들은 이 축제만을 위해 알코올 함량이 좀 더 높은 맥주를 내놓는다. 맥주 행사와 더불어 열리는 음악회, 서커스, 퍼레이드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옥토버페스트의 매력이다. 하나투어는 옥토버페스트를 참관하고 베를린과 드레스덴, 뮌헨 등을 둘러보는 8일 일정의 독일 일주상품을 선보였다. 30일에 출발하며 가격은 341만 원부터. 1577-1233 ○ 홍콩 ‘와인 & 다인 페스티벌’ 등(9월 중순∼)
밤에도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는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가을 축제가 열린다. 홍콩과 마카오는 비행시간이 짧을 뿐 아니라 관광, 휴양, 쇼핑, 미식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아 여행객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지역이다.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고 치안도 좋아 여성 여행객이 선호하는 여행지다.
가장 빠른 축제는 마카오 국제불꽃놀이대회다. 이 대회는 마카오 정부 관광청에서 주관하며 매년 9월 중순부터 10월 1일까지 마카오 타워 맞은편에서 열린다.
홍콩에서는 10월 27∼30일 나흘 동안 빅토리아 항 인근에서 ‘와인 & 다인 페스티벌(Wine and dine festival)’이 열린다. 2008년부터 알코올 도수 30도를 넘지 않는 모든 와인에 대한 관세가 폐지되면서 홍콩은 와인 천국이 됐다.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수백 개의 부스에 차려진 세계 각국의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다.
KRT는 가을의 홍콩과 마카오를 즐길 수 있도록 3, 4일 일정으로 다양한 자유여행 상품을 구성했다. 가격은 22만5000원부터. 1588-0040 ○ 일본 ‘홋카이도 도야 호수 불꽃축제’(∼10월 31일)
계절별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여행지인 일본 홋카이도. 10월 말까지 홋카이도의 관광명소 ‘도야 호수’에 낭만을 더해 줄 불꽃축제가 열린다. 매일 밤 약 20분간 호수를 오가는 유람선에서 쏘아 올리는 불꽃 450발은 홋카이도의 인기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호수 주변에 위치한 온천 호텔들의 로비나 객실, 유람선 위에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하나투어는 홋카이도를 3박 4일간 돌아보면서 도야 호수 축제와 온천을 즐기는 상품을 내놨다. 가격은 104만9000원부터. 157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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