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개되는 한국영화들… 민호-마동석의 ‘두 남자’ 대결 볼만
‘유타 가는 길’ ‘커피메이트’도 주목
한국 영화 기대작을 개봉 전 미리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부산국제영화제의 큰 매력이다. 이성태 감독의 ‘두 남자’(위 사진)와 김종관 감독의 ‘더 테이블’은 화려한 배우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는 한국 영화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개봉한 ‘최악의 하루’로 독립영화로는 드물게 7만 관객을 돌파한 김종관 감독의 신작 ‘더 테이블’은 화려한 배우 캐스팅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은채, 정유미, 한예리, 임수정 등 그간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 온 여배우 네 명이 각기 다른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이성태 감독의 데뷔작 ‘두 남자’는 그룹 샤이니의 민호와 마동석이 주연을 맡았다. 10대 가출 청소년과 악덕 노래방 업주의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다룬다. 김정중 감독의 ‘유타 가는 길’은 이진욱과 류혜영이 주연한 영화다. 동반자살을 하기 위해 미국 유타 주의 사막을 여행하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윤진서, 오지호가 주연을 맡은 ‘커피메이트’는 결혼한 여자가 커피숍에서 만난 남자와 커피숍에서만 데이트하며 커피메이트가 된다는 얘기다. 육체적 관계 없이도 치명적인 남녀의 만남을 다뤘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소재로 한 신인 감독들의 작품도 첫선을 보인다. 어머니가 사고로 쓰러진 아들을 보면서 아들의 비밀을 알고 이해하는 과정을 담은 이동은 감독의 ‘환절기’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가 죽기 전에 자신이 주연을 하는 단편영화를 찍는 과정을 그린 임대형 감독의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도 기대작이다. 특히 환절기는 ‘질투의 나의 힘’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배종옥과 드라마 ‘굿 와이프’, 개봉을 앞둔 영화 ‘그물’에서 열연한 이원근이 주연을 맡았다. 두 작품 모두 감독의 따뜻한 시선으로 감동을 주는 영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