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원장 송철의)이 5일 국민참여형 개방형 웹사전인 ‘우리말샘’을 비롯해 ‘한국어기초사전’,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 등 3종 12개 사전을 개통했다. ‘우리말샘’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돼 있는 50만 어휘와 새로 구축한 일상어 지역어 전문용어까지 더해 총 100만 개의 어휘가 수록된 사전이다. 예를 들어 일상어로는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없는 ‘꽃청춘’ ‘힐링하다’ ‘그루밍하다’ 등의 단어가 포함돼 있다.
‘우리말샘’은 일반 참여자와 사전 전문가의 협업으로 끊임없이 다듬어지는 ‘위키피디아’ 방식의 사전이다. 일반 사용자가 첨삭한 정보는 표현·표기 감수를 거쳐 ‘참여자 제안 정보’로 표시되고, 이 정보는 해당 분야 전문가가 검토한 후에는 ‘전문가 감수 정보’로 표기된다. 또 이 결과는 다른 사용자가 재수정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은 이와 함께 ‘한국어기초사전’ ‘국립국어원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도 내놓았다. ‘한국어기초사전’은 한국어 학습에 기본이 되는 5만 어휘가 실린 한국어 학습사전이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습자를 위해 쉬운 뜻풀이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예문을 제공한다.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은 미래 한류의 동력이 될 10개 언어(영어 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로 ‘한국어기초사전’을 번역한 이중 언어화 사전이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국어사전 진흥 공모전인 ‘함께 만들어 가요, 우리말 사전’의 수상작 18점에 대한 시상식을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졌다. 수상작은 9일 제570돌 한글날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16 한글문화큰잔치’에서 전시한다.
송철의 국립국어원장은 “‘우리말샘’이 우리 사회의 소통과 문화 콘텐츠 생산의 보물창고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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