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넘어 5000명이 함께 달렸다’ 슈퍼블루마라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9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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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명이 함께 달렸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슈퍼블루마라톤

5000여 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렸다.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낮추기 위해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회장 고흥길/명예회장 나경원)와 롯데그룹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6 슈퍼블루마라톤’이 8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슈퍼블루마라톤은 장애인 참가자를 위한 슈퍼블루코스와 비장애인 참가자를 위한 하프코스, 10km, 5km 종목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고흥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달리는 이 길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차별을 허물고 차이를 초월하는 사회로 달려가는 길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나경원 명예회장은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표현과 말하기를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장애인 인식개선 ‘슈퍼블루캠페인’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뜻을 함께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잔디광장을 출발해 하늘공원, 난지천공원, 메타세콰이어길 등을 지나는 5km코스(슈퍼블루코스)와 가양대교에서 반환하는 10km코스, 마포대교에서 반환하는 하프코스를 달렸다.

‘모두가 승리자’라는 스페셜올림픽의 철학을 이어나가 경쟁이 아닌 축제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 전원에게 완주메달을 수여했다.

5인조 여성타악그룹 타미, 치어리더팀 이리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연주하는 프리즘앙상블 등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슈퍼블루마라톤은 코발트블루 컬러의 운동화 끈을 상징물로 한다. 푸른색은 희망을, 운동화 끈은 스스로 신발 끈을 묶고 일어나겠다는 장애인의 자립의지를 담고 있다.

유방암 환자를 후원하고 지지하는 ‘핑크리본’, 암환자를 돕자는 ‘Living Strong 노란 고무밴드’와 유사한 형태의 인식개선 캠페인이다.

양형모 기자 ranbi361@d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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