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역대 국수전 우승 결정국… 좁혀지지 않는 간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7일 03시 00분


○ 이세돌 9단 ● 조한승 9단
57기 도전 4국 13 보(154∼172)

 이세돌 9단은 2013년 말 57기 도전기를 두면서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탕웨이싱 9단에게 0-2로 지고, 명인전에서도 최철한 9단에게 2-3으로 패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 여파 탓인지 1, 2국을 패하고 3국을 건졌으나 4국에서도 거의 회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은 조한승 9단이 어처구니없는 실수만 하지 않으면 골인하는 상황.

 흑은 침착하게 끝내기를 이어가며 백에게 틈을 주지 않고 있다. 백은 58로 참고 1도 백 1, 3으로 흑 대마의 사활을 추궁하고 싶지만 흑 4가 선수여서 백이 오히려 잡힌다.

 백 62에 흑 63으로 끊어 백 70까지 백에게 먼저 살라고 강요한 뒤 흑 71로 살자 근심걱정이 없어졌다.

 백 70으로 참고 2도처럼 손을 빼면 흑 2로 붙이는 수가 있어 역시 백의 무리. 백 3으로 4의 자리에 두면 패가 되지만 이런 꽃놀이패는 백이 견딜 수 없다.

 백 72로 최후의 큰 끝내기를 수중에 넣었지만 반면 10집의 간격은 좁힐 수 없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서정보#국수전#결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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