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뮤지컬]올겨울, 사랑을 찾는 당신의 ‘보디가드’는 뮤지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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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월 ‘3色 대작 뮤지컬’

추억의 영화 ‘보디가드’ 리메이크
‘아이다’ ‘몬테크리스토’ 등 무대 올라
1세대 배우 총출동 ‘오! 캐롤’ 초연


 대작 뮤지컬이 몰리는 대목인 올겨울, 포근한 공연장에서 재미있는 공연을 관람하는 건 어떨까. 11, 12월 시즌에 쏟아지는 뮤지컬 공연 중에선 알토란 같은 작품들이 쏠쏠하다.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휘트니 휴스턴,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보디가드’, 4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아이다’, 수년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 ‘지킬앤하이드 내한공연’, ‘몬테크리스토’, ‘팬텀’이 판을 이끌고 신작 ‘오! 캐롤’ 등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매년 대작들이 몰려 ‘공연 대목’이라 불리는 연말이 다가온다. 올 연말에도 기대작들이 연달아 무대에 오른다. 왼쪽부터 4년만에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아이다’와 스테디셀러 ‘몬테크리스토’,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팬텀’. 신시컴퍼니·EMK 제공
매년 대작들이 몰려 ‘공연 대목’이라 불리는 연말이 다가온다. 올 연말에도 기대작들이 연달아 무대에 오른다. 왼쪽부터 4년만에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아이다’와 스테디셀러 ‘몬테크리스토’,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팬텀’. 신시컴퍼니·EMK 제공

주크박스 뮤지컬 ‘보디가드’ vs ‘오! 캐롤’


 뮤지컬 ‘보디가드’는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로 유명한 영화 ‘보디가드’를 주크박스 뮤지컬로 바꾼 작품이다. 12월 15일 국내에서 아시아 초연된다. 2012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보디가드는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런 투 유(Run to You)’ ‘아이 해브 너싱(I Have Nothing)’ 등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들로 극을 이끌어 가는 만큼 배우의 가창력이 중요한 작품이다. 주인공 레이첼 마론 역에는 뮤지컬 배우 정선아와 가수 양파, 2012년 엠넷 ‘보이스 코리아’ 우승자인 손승연이 낙점됐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검사외전’ 등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박성웅은 경호원 프랭크 파머 역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다. ‘신사의 품격’ 등에 출연한 탤런트 이종혁도 같은 역할에 더블 캐스팅 됐다.

  남경주 전수경 김선경 등 한국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뮤지컬 ‘오! 캐롤’은 중년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작품이다. 1950∼1970년대 활동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닐 세다카의 음악으로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유 민 에브리싱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캘린더 걸(Calendar Girl)’ 등 귀에 익숙한 팝송 위에 세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1960년대 미국의 한 리조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극에서 남경주와 전수경은 중년 커플 허비와 에스더를 연기한다.

4년 만에 재공연되는 뮤지컬 ‘아이다’ vs 스테디셀러 ‘몬테크리스토’ ‘지킬앤하이드’


 4년 만에 국내 관객과 만나는 뮤지컬 ‘아이다’는 팝의 거장 앨턴 존과 뮤지컬 음악의 대표 작사가 팀 라이스 콤비가 힘을 모은 뮤지컬이다. 치열한 토너먼트 형식의 오디션을 거친 31명의 실력파 배우들은 현대적인 음악, 화려한 안무와 조명으로 감동을 구현할 예정이다. ‘아이다’는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러브 스토리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하얀빛의 현대 박물관, 붉은빛으로 춤추는 누비아,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나일 강, 왕궁의 화려한 암네리스의 방, 푸른색의 암네리스의 목욕탕 등 총천연색으로 빛나는 무대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이다 역은 윤공주, 장은아가 맡았다. 라다메스 역에는 김우형, 민우혁이, 암네리스는 아이비, 이정화가 번갈아 연기한다.

 3년 만에 돌아온 스테디셀러 ‘몬테크리스토’는 ‘삼총사’, ‘철가면’으로 잘 알려진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옮긴 뮤지컬이다. 촉망받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는 음모에 휘말려 억울하게 14년간 감옥 생활을 한 뒤 나와 복수극을 벌인다. 류정한, 엄기준, 카이, 신성록이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맡았다. 이 외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브로드웨이팀 내한공연도 12월 막을 올린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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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보디가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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