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사에서 화엄(華嚴)의 미(味)에 빠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9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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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 고운사는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다. 해동 화엄종의 창시자인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본래 이름은 고운사(高雲寺)였지만 신라시대 최치원이 고운사(孤雲寺)로 개명했다.

고운사는 화엄(華嚴)사찰이다. 화엄은 세상 모든 것이 연결돼 있고 모든 것에 불성이 있다는 의미다. 고운사는 가을 정취도 일품이지만 사찰음식 또한 백미다.

재료: 고들빼기, 고추가루, 간장, 생강, 통깨, 능이버섯물, 찹쌀풀, 조청

1.고들빼기를 깨끗이 다듬는다. 옆잎도 다듬어 준다.

2.여러번 헹군 후 소금물에 7-8일간 담궈둔다. 잎이 뜨지 않게 돌로 눌러준다.

3.삭힌 고들빼기를 빼내 깨끗한 물에 여러번 헹구고 물기를 제거한 다음 고들한 느낌이 들때까지 햇볕에 말린다.

4.찹쌀풀과 버섯물, 고추가루, 생강즙, 조청과 간장을 넣고 버무린다. 통깨는 마지막에 뿌린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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