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왕국 vs 스키천국…겨울여행 끝판왕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0일 03시 00분


잊지 못할 ‘극과 극’ 여행지

캐나다 휘슬러는 전 세계 스키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캐나다의 설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풍경은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하나투어 제공
캐나다 휘슬러는 전 세계 스키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캐나다의 설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풍경은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하나투어 제공
 여름이 끝났나 했는데 곧바로 찬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날씨가 추워졌다고 실내에서 웅크리고만 지내면 자칫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일상이 무료해지기 쉽다. 기분 전환을 위해 일찌감치 겨울 여행 계획을 세워 보면 어떨까. 따뜻함과 차가움이란 상반된 테마로 올겨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줄 ‘극과 극’ 겨울 여행지를 소개한다.

○ 눈 속에서 즐기는 온천욕

 소복이 쌓인 눈 사이의 노천온천, 유서 깊은 료칸(일본 전통식 숙소)에서 맛보는 가이세키 정식, 여기에 역사 유적까지 즐길 수 있는 일본 호쿠리쿠(北陸) 지방은 겨울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일본의 3대 온천 중 하나인 게로(下呂) 온천은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류머티즘과 운동기능 장애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하나투어는 아쓰다(熱田) 신궁, 나고야(名古屋) 성 등 호쿠리쿠만의 유서 깊은 문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가격은 62만9000원부터. 문의 1577-1233.

 일본 규슈(九州)에는 ‘일본 여성들이 사랑하는 온천마을’ 1위로 선정된 유후인(由布院)이 있다. 고즈넉한 거리와 긴린코(金鱗湖) 호수의 잔잔한 물결에 반사된 마을 풍경을 보고 있으면 마음 깊은 곳까지 평화로워진다. 지옥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別府), 온천 마니아들에게 인기 높은 구로카와(黑川) 등 특색 있는 온천도 많다. 인터파크투어는 ‘북규슈 핵심 일주 후쿠오카 4일 상품’을 내놓았다. 뱃놀이 체험과 온천마을 산책 등이 포함된 코스다. 가격은 49만9000원부터. 문의 02-3479-4228. 하나투어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규슈 여행상품을 내놨다. 가격은 109만 원부터. 문의 1577-1233.

 웅장한 대자연과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중국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시안(西安)의 아이친하이(愛琴海) 온천은 사계절 내내 수온이 43도를 유지하며 중국온천협회의 수질표준 검사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곳이다. 중국의 5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히는 쿤밍(昆明)의 바이롄(柏聯) 스파, 탁 트인 호수를 보며 각 객실의 자쿠지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베이징(北京) 춘후이위안(春暉園) 온천호텔 등도 추천 상품이다. 하나투어의 아이친하이 온천, 바이롄 스파 온천, 춘후이위안 상품은 각각 72만9000원, 104만9000원, 47만9000원부터다.

‘일본 여성들이 사랑하는 온천마을’ 1위로 선정된 유후인. 노천온천에서 설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욕은 여행의 백미다. 하나투어 제공
‘일본 여성들이 사랑하는 온천마을’ 1위로 선정된 유후인. 노천온천에서 설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욕은 여행의 백미다. 하나투어 제공


○ ‘이랭치랭(以冷治冷)’으로 추위 극복을

 60여 개 스키장이 있는 일본 니가타(新潟)는 스키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특히 일본 스키의 발상지로 알려진 나에바(苗場) 스키장은 세계에서 가장 긴 8인승 곤돌라가 있다. 4000m에 이르는 활강 코스도 명물이다. 하나투어는 나에바 스키 4일 상품을 99만 원의 가격부터 판매하고 있다. 여행박사도 3박 4일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69만9000원부터. 문의 070-7017-0111.

 캐나다도 빼놓을 수 없는 겨울 여행지다. 특히 밴쿠버에서 2시간 거리인 휘슬러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스키로프가 있어 스키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하나투어는 스키 마니아를 위한 전문 상품 ‘휘슬러&블랙콤 7일’을 내놓았다. 가격은 245만 원부터. 밴쿠버와 로키 산맥, 나이아가라 폭포도 함께 볼 수 있는 ‘캐나다 항공일주 8일’ 상품은 179만 원부터다.

 빛의 장막으로 불리는 오로라는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자연이 빚은 선물이다. 캐나다 북서부에 있는 옐로나이프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다. 시내에서 차로 20∼30분 걸리는 곳에 인공적인 불빛이 없어 오로라를 관측하기에 안성맞춤인 오로라 마을이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깊이 보기 6일’ 상품을 내놨다. 가격은 289만 원부터.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온천#스키#여행#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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