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역대 국수전 우승 결정국…2연속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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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한 9단 ● 조한승 9단
56기 도전 3국 15 보(160∼173)

 전보 마지막 수인 흑 173 이후 20여 수 가까이 진행됐으나 승부와는 관계없었다. 최 9단은 이 바둑에서 어딘지 집중력이 떨어져 있었다. 그는 승부처에서 주춤거리거나 작전의 일관성 없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였다.

 지난 기(55기)에서 조한승 9단에게 타이틀을 빼앗기고 이번에 리턴매치를 가졌으나 0-2로 뒤진 상황. 한 판이라도 건져야 하는데 이 대국을 둘 당시 최 9단의 컨디션은 최악에 가까웠다.

 참고 1도 1∼3이 실전 107∼109다. 흑 1이 승착. 이 수로 상변에 잡힌 흑을 연결하는 수와 참고 2도가 맞보기다. 참고 2도는 상변 흑이 잡히지만 우변에서 크게 집을 낼 수 있어 흑이 절대 우세하다.

 결국 실전에선 참고 1도 백 2(실전 108)로 받았으나 흑 3으로 살아가선 이 역시 흑 우세. 여기서 승부가 사실상 갈렸다. 조 9단의 2연속 우승. 100=81. 197수 끝 흑 불계승.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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