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코트를 입고, 덕다운 패딩을 준비하고, 털 부츠를 신고, 목도리를 칭칭 감아도 추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추운 기운을 누그러뜨려 줄 방한과 월동을 위한 ‘이색 아이템’을 소개한다.
○ 길에서 뿌리며 추위 막는다
출근길에 춥다고 코트를 2개 겹쳐 입거나 이불을 덮는 것은 무리다. 마음 같아서는 휴대용 난로라도 ‘데리고’ 다니고 싶은 심정이다. 준비만 한다면 출근길이 든든해지는 아이템들이 있다.
태양광 발열 스프레이(약 1만5000원대)는 코트와 니트 등 섬유에 뿌리기만 해도 10도 이상 온도가 올라간다고 한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스프레이를 잘 흔든 뒤 한곳에 집중해서 뿌리지 말고, 30cm 정도 거리에서 뿌리고 싶은 곳에 골고루 뿌리면 된다.
추위에 약한 발을 위한 제품도 많이 나왔다. 발가락 내복(900원)은 유난히 발에서 추위를 타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땀 흡수와 냄새 방지에 좋다. 양말 위에 붙이는 핫팩(500원)은 한 장으로 8시간 동안 약 36도를 유지시켜 준다. 보온성이 우수해 잠수복 등에 쓰이는 ‘네오프렌’으로 만든 보온 덧신(1900∼5900원)과 개봉하는 순간 발열되기 시작해 최대 10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발열 깔창(약 1만 원)은 외부활동에 그만이다.
○ 사무실을 찜질방으로 만들자
건조하고 추운 사무실, 오들오들 떨면서 추위를 참기보다 간단한 아이템으로 찜질방에 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간편하게 USB만 꽂으면 5분 안에 따뜻해지는 발열 마우스패드(6900원)는 꽁꽁 언 손을 녹여준다. 마우스패드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다면 USB에 꽂아서 사용하는 발열 장갑(9400원)을 추천한다. 전기 발난로(3만1900원)와 USB 발난로(9900∼1만6900원)는 전기장판처럼 발을 쿠션에 넣어서 사용하면 된다. 모두 세탁이 가능하다. 전기방석(9000∼7만4500원)까지 갖춘다면 영하의 기온도 두렵지 않다.
차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온열 스토브 컵 워머(9600∼1만2000원)가 제격이다. USB를 사용하며 차가운 물을 데우는 용도는 아니다. 전기를 쓰지 않고 건조한 공기에 수분을 퍼뜨리는 자연가습기(9900∼3만2900원)와 책상 위에 놓는 1인용 미니히터(3만2000∼3만9800원)라면 주위의 부러운 시선을 받을 수 있다.
○ 온수 매트 하나 놔드릴까요?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아이템들은 집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몇 가지 아이템을 더한다면 더욱 추위 걱정 없는 생활이 가능하다. 물론 난방비도 줄일 수 있다.
사계절 온수매트(39만8000원)는 기존 전기장판의 따뜻함에 푹신함까지 갖췄다. 온도, 수위, 오작동 방지 등 각종 안전 센서도 갖췄다. 뿌리는 단열재(1만9800원)는 유리창에 뿌려주면 외부의 냉기를 차단시켜 주면서 내부의 따뜻한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인터넷 쇼핑몰 11번가와 현대홈쇼핑 등은 “최근 실용성 높은 이색 방한·월동용품들의 판매가 늘었다”며 “기능은 물론 디자인까지 차별화돼 액세서리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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