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배종옥·문근영… ☆이 빛나는 연말 연극 무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연극 공연 화려한 라인업

연극 ‘꽃의 비밀’. 수현재씨어터 제공
연극 ‘꽃의 비밀’. 수현재씨어터 제공
 12월은 공연계에서 화제작이 많이 나오는 ‘빅뱅기’로 통하는데 올해는 특히 낯익은 스타가 대거 출연하는 작품이 적지 않다.

 배우 이순재는 연기인생 60주년을 맞아 아서 밀러의 대표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 무대에 선다.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9회만 공연한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평범한 가장이자 판매원 윌리 로먼을 통해 사회에서 내쳐진 소시민의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중견 배우 손숙과 이문수, 김태훈 등이 출연한다. 12월 13∼22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3만∼7만 원. 010-9053-1612

 장진 감독의 희극 ‘꽃의 비밀’에는 배우 배종옥, 소유진, 이청아가 캐스팅됐다. 배종옥은 2014년 ‘그와 그녀의 비밀’ 이후 2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허당 캐릭터 ‘자스민’으로 변신해 능청스러운 아줌마 연기를 선보인다. 예술학교 출신의 가정주부 ‘모니카’ 역을 맡은 소유진은 2012년 뮤지컬 ‘김종욱 찾기’ 이후 4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다. ‘꽃의 비밀’은 시골 마을에 사는 아줌마 네 명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29일부터 2월 5일까지 서울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3만5000∼5만5000원. 1544-1555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왼쪽 사진), 연극 ‘미스 줄리’. 샘컴퍼니·국립극단 제공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왼쪽 사진), 연극 ‘미스 줄리’. 샘컴퍼니·국립극단 제공
 원조 ‘국민 여동생’ 문근영과 충무로 ‘블루칩’으로 통하는 배우 박정민은 줄리엣과 로미오로 변신한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기를 맞아 공연되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동갑내기 친구인 두 배우의 호흡이 기대감을 높인다. 12월 9일∼1월 15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3만3000∼6만6000원. 1544-1555

 헨리크 입센, 안톤 체호프에 이어 근대 연극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웨덴 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미스 줄리’가 국내 관객을 만난다. 백작의 딸과 남자 하인의 관계를 통해 계급, 성별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발표 당시 스웨덴에선 기존 사회 질서에 반하는 작품이라며 16년간 공연을 금지하기도 했다. 주인공 줄리는 황선화, 줄리를 파멸로 이끄는 하인 장은 연희단거리패 대표 배우 윤정섭이 맡았다. 12월 18일까지 서울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전석 3만 원. 1644-2003

김정은기자 kimje@donga.com
#이순재#배종옥#문근영#세일즈맨의 죽음#꽃의 비밀#로미오와 줄리엣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