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랭섬홀 아시아의 아주 특별한 기숙사

  • 여성동아
  • 입력 2016년 12월 1일 15시 52분


브랭섬홀 아시아의 기숙사는 타인과 함께 생활하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법을 익히는 작은 사회다. 학생들은 안전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자유와 함께 책임감도 배우며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해간다.


자녀를 보딩스쿨에 보내고 싶어도 한창 예민한 시기의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시설은 안전한지, 혼자서 자기 관리를 잘할 수 있을지 등의 걱정으로 망설이게 된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보딩스쿨, 캐나다 브랭섬홀의 유일한 자매학교인 제주 브랭섬홀 아시아는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기숙사를 운영하며 학생들을 세심하게 보살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 기숙사의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행복하게 생활하는지, 안전함을 느끼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학생들에게 잠을 줄여가며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라고 독촉하지 않는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시간표에 맞게 균형 잡힌 생활을 하며, 책임감을 갖고 주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끈다. 또한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과의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며 독립심과 리더십을 키우도록 독려한다. 이 같은 브랭섬홀 아시아의 세심한 노력 덕분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입을 모아 이곳을 ‘제2의 집’이라고 부른다.

안전하고 따뜻한 제2의 집

브랭섬홀 아시아의 기숙사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사감 선생님들과 총사감 선생님들이 있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가능하다. 또한 매년 봄에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 본교 학생들과 일주일 동안 함께 생활하며 교류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글로벌 인재로서의 기본 소양을 쌓는다.  

브랭섬홀 아시아 기숙사의 학생들은 잘 짜인 시간표에 따라 생활한다. 스마트폰을 소지할 수는 있지만 식사 및 자습 시간, 취침 시간에는 사용할 수 없다. 물론 모든 연령대의 학생들에게 똑같은 규칙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6학년에서 9학년까지의 학생들은 취침 전 모든 IT 기기를 제출하고 아침 등교 전에 찾아갈 수 있도록 규제하지만 10학년에서 12학년까지의 학생들에게는 자율성을 부여해 스스로 절제하는 법을 익히도록 하는 식이다.
총사감 선생님 4人이 말하는 기숙사 라이프


브랭섬홀 아시아에 다니는 학생들은 6학년부터 기숙사 생활을 선택할 수 있다. 기숙사는 6학년부터 9학년까지의 에인슬리 하우스(Ainslie House)와 신사임당 하우스, 10·11학년이 생활하는 선덕 하우스, 10·12학년이 생활하는 셔본 하우스(Sherborne House) 등 4곳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인슬리와 신사임당 하우스는 학생들의 사회성 향상을 위해서 2인 1실, 선덕과 셔본 하우스는 고학년 학생들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1인 1실로 운영된다. 사감 선생님들은 학생이 규칙적으로 생활하면서도 스스로의 문제나 친구들과의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주의 깊게 살피고 돕는다. 각 기숙사의 총사감 선생님들로부터 브랭섬홀 아시아의 기숙사 라이프에 대해 들어봤다.
▼ 브랭섬홀 아시아가 최고의 국제학교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역시 기숙사 시스템이겠죠. 기숙사를 운영하는 브랭섬홀만의 철학이 있다던데요.

맞아요. 브랭섬홀 아시아의 기숙사는 책임감, 상호 존중, 안전, 자유와 통일성이라는 큰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각각의 기숙사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또 저희는 기숙사 동,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 간의 유대감 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통해 인성과 지성을 갖춘 균형 잡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사들의 바람은, 이곳에서 기숙사 생활을 한 학생들이 앞으로 어떠한 분야에서 활약하든 공동체 생활의 경험을 통해 자주적인 여성으로 성장하고 배움을 사랑하며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 사실 학생들이 훌륭하게 성장하도록 보살피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이를 위해 선생님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나요.  

저희는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10대 여학생들은 하루하루 다이내믹한 일상을 보내고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되잖아요. 학생들이 매 순간 최고의 선택을 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지, 지원하는 것이 저희의 소명입니다. 이곳 선생님들은 항상 스스로에게 ‘만일 내게 아이가 있다면 어떤 기숙사에 보내고 싶을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그 답에 따라 학생들을 대하고 보살핍니다. 그리고 ‘함께 우리의 딸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학부모님들과 소통하고 협력합니다.
▼ 기숙사에는 어떤 선생님들이 계신가요. 

브랭섬홀 아시아에는 학교 정규 수업 선생님과 기숙사 선생님이 따로 계시는데, 기숙사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돌보는데 있어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들입니다. 각각의 기숙사는 총사감 선생님(The Head of House), 사감 선생님(Teacher Dons), 인턴 선생님(Teacher Interns) 등이 팀을 이루어 학생들을 보살피고 있어요. 또 필요에 따라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줄 심리 상담 선생님도 있습니다. 심리 상담 선생님은 학생들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담임 선생님, 학과 담당 선생님과 직접 의견을 나누기도 하지요. 선생님들은 정기적으로 학생들과 기숙사 내 학생들의 패밀리 그룹 등과 함께 회의를 합니다. 패밀리 그룹이란 같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 10여 명의 학생을 묶은 것을 말하는데, 낯선 기숙사 환경에서 서로 의지하고 도움을 주는 가족과 같은 관계입니다. 그 외에도 저희 교사들은 학생들과 다양한 야외 활동을 하고 생일을 비롯한 특별한 날, 학업적으로 훌륭한 성취를 이룬 날 등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 축하해준답니다.
▼ 기숙사에서도 다양한 학습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렇습니다. 우선 ‘EAL(English as an Additional Language)’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능력을 향상시켜 정규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합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 심리 상담 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공부하면서 생기는 심리적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고요.   

기숙사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도 학생들이 정규 수업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브랭섬홀 아시아 기숙사의 선생님들은 각기 다른,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분들이에요. 학생들은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각 과목 선생님을 찾아가 물어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을 도와줄 뿐 아니라 숙제, 에세이 쓰는 법, 대학 지원서 작성 등도 일대일로 봐주고 있어요. 또 학생들이 공부할 때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조사하는 데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숙사 선생님들은 학업 담당 선생님과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학생의 학습 태도나 성적 등을 공유하고, 어떤 도움이 더 필요한지를 연구합니다.
▼ 딸을 보딩스쿨에 보낸 부모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역시 ‘안전’일 텐데요. 기숙사의 보안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학교 및 기숙사 동에는 2백여 개 이상의 감시 카메라가 있고 경비원들이 24시간 상주하는 등 철저한 보안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숙사 선생님들은 안전과 관련된 의무 사항을 준수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기숙사를 드나들 때는 꼭 정해진 매뉴얼을 따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각 기숙사별로 출입 비밀번호와 지문 인식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학생들은 정해진 시간에 행선지를 알린 후 외출합니다.

기숙사 학생들은 저녁 식사 전 그리고 매일 밤 바쁜 일정을 보냅니다. 주말에도 각각의 기숙사 동마다 필요에 따라 여러 활동을 하게 되지요. 그 과정에서도 선생님들은 항상 학생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체크합니다. 또한 모든 방문객들은 철저한 사전 확인을 거쳐 브랭섬홀 아시아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학교와 관련이 없는 사람은 사실상 교내에 들어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고 공부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를 익힌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고 공부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를 익힌다.

학생이 벌칙을 대신해 재능기부로 완성한 에인슬리 하우스의 벽화.
학생이 벌칙을 대신해 재능기부로 완성한 에인슬리 하우스의 벽화.

▼ 학생들은 부모님들과 자주 연락할 수 있나요. 선생님과 학부모님은 어떻게 소통하나요.

학생들은 부모님과 전화나 화상 통화로 자주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또 학부모님들이 걱정할 만한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총사감 선생님이나 사감 선생님과 통화할 수 있고요. 학부모님들이 기숙사 선생님들과 미팅을 할 때는 통역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숙사 블로그 등을 통해 아이의 근황이나 일정을 수시로 체크하실 수 있습니다.  


▼ 기숙사 신입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고 들었어요.


저희는 학생들이 기숙사에 입소하기 전 학생들의 가족과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서로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학생이 기숙사에 들어온 후에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몇 주 동안 기숙사 친구들을 짝지어주는 버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짝을 지어줄 때도 서로의 관심사나 선택한 학과목이 비슷한 학생들끼리 만날 수 있도록 고려하지요. 상담 교사는 첫 몇 주간은 정기적으로 새로 들어온 학생들이 잘 생활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기숙사 선생님들과 총사감 선생님들 역시 정기적으로 학생들의 적응 상태를 확인하고 의견을 교환하지요.  
▼ 주말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주말에도 공부와 클럽 활동, 배드민턴, 농구, 자전거 타기와 같은 스포츠 활동을 균형 있게 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물론 영화를 보러 가거나 쇼핑을 하는 등 외출도 가능하고요. 고등학생들은 시험 준비로 아주 바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운동, 음악, 봉사 활동 등을 공부와 병행하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균형 잡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합니다. 기숙사 학생들에게는 도서관과 수영장, 테니스장 등의 시설이 주말에도 오픈됩니다. 그래서 평일 학교 공부 때문에 바빴던 학생들이 좀 더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어린 학생들끼리 생활하다 보면 트러블도 종종 일어날 텐데요. 

학생들 사이의 감정적인 문제는 직접 해결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빠른 시간 내에 긍정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저희는 학생들이 기숙사 패밀리 담당 선생님이나 기숙사 대표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어른과 대화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지만, 어려움을 겪을 때는 즉각 도울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죠. 아주 드문 일이지만 타인으로 하여금 위협을 느끼게 하는 행동에 있어서는 엄중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 기숙사 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은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관용, 인내, 공감, 그리고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공동의 목표를 함께 성취하는 것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지를 깨닫게 되고, 처음 보는 사람과도 어울리는 법을 익히게 되지요. 

또한 기숙사에서 지내는 학생들은 독립심을 얻게 됩니다. 브랭섬홀 아시아 기숙사의 학생들에게는 나이에 따라 그에 걸맞은 자유와 책임이 주어집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지역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까지 모두 다 해낼 수 있게 되지요. 

한 가지 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학생들은 방학이나 주말에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하며 그 순간을 고대하거든요. 
▼ 브랭섬홀 아시아의 학부모님들, 그리고 자녀를 이곳에 보낼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조언해주신다면요.

저희는 중학생 학부모님들께 늘 기숙사 생활은 하나의 커뮤니티며, 노력을 기울인 만큼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학생들에게는 기숙사의 작은 이벤트라도 빠뜨리지 말고 모두 참여하도록 권장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더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며 우정을 쌓아갈 수 있으니까요. 자녀들이 때로 부모님께 불만을 토로하더라도 주의 깊게 귀 기울이되, 무엇이 아이에게 필요한지 잘 알고 있는 기숙사 선생님들과 상의하시라고도 조심스럽게 권하고 있어요.

만일 자녀를 브랭섬홀 아시아의 기숙사로 보내실 거라면 짐을 가볍게 싸도 된다는 걸 꼭 알려드리고 싶어요. 기숙사에는 생활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모든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자녀에게 기숙사에서 맞는 첫 번째 주말에는 절대로 집으로 오라고 하지 마세요.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즐거운 기회를 놓칠 수 있거든요.

저희는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며 대화하는 법을 깨우치고 건강한 공부 습관을 몸에 익혀 균형 잡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브랭섬홀 아시아 기숙사의 모든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학업의 성취뿐 아니라 강인하고 독립적인 생활 습관까지 갖출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는 브랭섬홀 아시아 기숙사의 총사감 선생님들.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는 브랭섬홀 아시아 기숙사의 총사감 선생님들.


브랭섬홀 아시아 입학 설명회

12월 부산 설명회 
일시 12월 2일 오전 10시 
장소 부산웨스틴조선호텔 튤립 룸 
예약 events.branksome.asia

12월 서울 설명회
일시 12월 7일 오후 6시 30분 
장소 서울코엑스인터콘티넨탈 비바체 룸 
예약 events.branksome.asia

1월 서울 설명회
일자 2017년 1월 7일
시간 및 장소 추후 홈페이지 공지예정

*문의 02-6001-3840, admissions.branksome.asia

www.branksome.asia


editor 김명희 기자 ·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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