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올해 수상작인 소설가 한강 씨의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가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016년 최고의 책 10권'에 포함됐다.
NYT는 1일(현지시간) 올해의 책 10권을 발표하면서 '채식주의자'에 대해 "평범한 주부가 악몽을 꾸면서 채식주의자가 되는 이야기로 주부의 자기희생이 가혹하면서도 환상적으로 변한다"고 소개했다. NYT는 "품격 있는 번역을 통해 한국어 원문이 날카롭고 생생한 영문으로 바뀌었다"면서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의 번역도 높게 평가했다.
NYT는 이 밖에 '작은 폭탄 협회'(카란 마하잔), '지하 철도'(콜슨 화이트헤드), '실존주의자 카페에서'(세라 베이크웰) 등 10권을 '2016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했다.
'채식주의자' 영문판은 지난해 1월 영국 포르토벨로 출판사에 나온 데 이어 올 1월에 미국 호가드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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