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안전한 인도네시아에서 여섯가지의 매력을 만끽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9일 03시 00분


인도네시아 관광부
인도네시아에 한국인 6만명 거주… 
저렴한 비용으로 음식-자연 즐겨

 “원더풀 인도네시아(Wonderful Indonesia)에는 멋진 사람(Wonderful People)과 문화(Wonderful Culture), 자연(Wonderful Nature), 음식(Wonderful Food), 물가(Wonderful Price)라는 5가지 숨은 뜻이 있다. 여러분도 이 모든 매력을 즐기시길 바란다.”

 한국의 관광청 격인 인도네시아 관광부에서 아시아태평양 마케팅을 총괄하는 빈센시우스 제마두 국장(사진)은 인도네시아 관광 슬로건인 원더풀 인도네시아를 설명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생소한 관광명소를 추천하며 인도네시아 여행을 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빈센시우스 제마두 (Vinsensius Jemadu)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국장
빈센시우스 제마두 (Vinsensius Jemadu)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국장

 ―인도네시아에서 관광산업의 지위는….

 “현 정부는 해양산업 개발, 사회기반시설 확충, 에너지자원 개발, 식품산업 발전,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5대 중점 과제를 내걸었다. 그중 관광업이 1순위다. 2019년까지 연간 누적관광객 2000만 명 돌파가 목표다.”

 ―발리나 빈탄 외에 집중돼 있는데 다른 곳을 추천한다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지시로 ‘뉴 발리 1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전통문화 체험 등을 제공할 새로운 관광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2∼3년 안에 완성할 것이다.”

 뉴 발리 10은 △토바 호수 △탄중 켈라양 △브로모 텡거 세메루 국립공원 △보로부두르 사원 △만달리카(롬복 섬) △코모도 섬 △라자 암팟 섬 △모로타이 섬 △탄정 레숭 △사우전드 아일랜드(자카르타) 등이다.

 ―지진과 테러, 지카바이러스 등으로 한국인의 인도네시아 방문이 다소 줄었는데….

 “지난 1년간 한국 중국 일본의 관광객이 감소했다. 그러나 유럽, 미주 등 비아시아권의 관광객은 느는 추세다. 관광객 증감은 각국의 경제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도네시아는 안전하다. 걱정 말고 오시라.”



 ―자카르타에도 서울의 강남역처럼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사우스(South) 자카르타에선 주말마다 젊은이들이 모인다. 이쪽으로는 관광객이 많이 가지 않는데 이곳에 가면 좀 더 젊은 자카르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센트럴 자카르타에는 화려한 클럽이 많다.”

 ―현지인들이 가는 숨겨진 관광지가 있다면….

 “인도네시아 서부의 남수마트라 섬에 있는 무시 강을 추천한다. 이곳에서 전통문화와 음식 등 인도네시아의 속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인도네시아 같은 무슬림 국가는 여자들에게 엄격해서 휴양지가 아닌 일반 도시 관광이 꺼려진다는 말도 있다.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국가지만 관광하기에 무척 편한 나라다. 수도 자카르타에선 저녁에 돌아다녀도 안전하다. 택시 기본요금이 6000루피아(약 530원)로 매우 싸다. 관광객들에 주류 판매가 금지되었다는 소문이 있다는데 사실이 아니다. 지난주에 인도네시아에 온 한국의 한 방송국 촬영팀도 자유롭게 마시고 즐기고 갔다.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은 K팝, K드라마를 통해 한류와 한국을 알게 됐다. 하지만 관광지는 아직까지는 제주도 이외에 별로 아는 바가 없다. K팝에 대한 관심과 비교해 한국 관광에 대해 관심이 많지 않은 것 같다.”

 ―한국 독자들에게 꼭 남길 말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인도네시아가 안전하다고 말하고 싶다. 인도네시아에는 약 6만 명의 한국인(한국 외교부는 4만1000명으로 추정)이 있는데, 이는 상주 외국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보니 인도네시아 어딜 가든 한국 식당과 한국어로 된 여행 안내 책자를 쉽게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선 저렴한 비용으로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사람들의 친절을 경험할 수 있다. 아직 인도네시아를 느껴보지 않았다면 꼭 경험해보길 원한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인도네시아#여행#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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