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에 오신 아기 예수의 뜻 되새기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6일 03시 00분


천주교-개신교, 성탄미사-예배 거행

25일 서울 명동대성당의 성탄절 정오 미사에서 신자들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예배를 드리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5일 서울 명동대성당의 성탄절 정오 미사에서 신자들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예배를 드리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5일 성탄절을 맞아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0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1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수성탄대축일 미사를 집전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강론에서 “구세주께서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은 큰 희망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또 최근 시국과 관련해 “정치인들이 당리당략과 개인의 욕심을 뒤로하고 공동선을 먼저 생각하면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민을 마음으로부터 섬기는 본래의 직분에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는 오전 9시 영어미사를, 낮 12시에는 염 추기경이 집전하는 낮 미사를 열었다.

 개신교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역광장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 예배’를 올렸다. 이번 연합 예배에서는 강경민 일산은혜교회 목사가 ‘어둠은 가고 빛이 오니’를 주제로 설교를 펼쳤으며 헌금은 고속철도(KTX) 해고 여승무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영락교회,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새에덴교회 등 대형 교회들도 성탄 예배를 가졌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성탄절#천주교 성당#명동 성당#개신교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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