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에 의하면 크리스마스 팝송 ‘Last Christmas’로 유명했던 조지 마이클은 25일 자택에서 숨졌다. 현지 경찰은 사망 원인은 설명할 수 없지만,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조지 마이클 측 관계자는 성명서에서 “사랑하는 아들이자 형제이며 친구였던 조지 마이클이 크리스마스에 집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여기에는 큰 슬픔이 동반한다”고 유족과 지인들의 애통한 심정을 전달했다.
또한 “(그의)가족은 이 슬프고 어려운 시기에 그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가수 조지 마이클은 1963년 6월 25일 런던 북쪽에서 태어났다. 1983년 ‘왬(Wham!)’의 멤버로 데뷔했으며, 솔로로 전향한 후에도 큰 사랑을 받았다. 1987년에는 제30회 미국 그래미어워드에서 최우수 R&B 보컬상을, 1988년에는 제31회 미국 그래미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히트곡으로는 ‘Last christmas’, ‘Faith’등이 있으며, 오랜 시간 동안 스타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BBC에 따르면, 조지 마이클은 서서히 대중에게 잊혀 지면서 코카인 등과 같은 마약을 소지하거나 복용했다고 지탄받기도 했다. 실제 조지 마이클은 2006년에는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고, 2010년에는 음주 및 마약 복용 상태에서 운전한 혐의로 기소되고 징역 8주일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처럼 조지 마이클은 여러 사건들의 중심에 있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그는 12월 초에 새로운 앨범을 위해 프로듀스이자 작곡가인 너티 보이(Naughty Boy)와 함께 작업 중이었다.
영국 밴드 ABC의 멤버 마틴 프라이는 트위터에서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진)조지 마이클의 상실을 듣고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다”고 경의를 표했으며, 영국 팝 밴드 ‘Duran Duran(듀란 듀란)’은 조지 마이클의 죽음을 “2016년, 또 다른 재능 있는 영혼의 상실”이라고 표현하며 조지 마이클의 가족에게 사랑과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가수 픽시 로트(Pixie Lott)는 “재능 있고 아름다운 조지 마이클(의 노래를) 듣고 자랐다. 제 어머니가 좋아하셨다. 그를 만난 것은 기쁨이었고 그의 죽음 소식은 너무 슬프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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