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제 이름 빠져 극심한 소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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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8일 16시 38분


사진=이외수 작가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이외수 작가 소셜미디어 캡처
이외수 작가는 28일 박근혜정부가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의 명단을 만들어 관리했다는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아직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 아니라는 사실만은 분명한가 보다”고 밝혔다.

이외수 작가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문제로 또 한번 세상이 떠들썩하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 작가는 “명단이 발표되었을 때 제 이름이 빠져 있어서 극심한 소외감과 억울함을 금치 못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서 “2년 동안 암 투병으로 병원에 묶여 있었으므로 명단에서 누락되는 것이 당연지사인데도 무슨 정치모리배들과 한패 취급이라도 받는 듯한 기분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돌연 사찰 대상자로 이름이 거론되다니, 이건 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참 표정관리가 안되는 국면”이라면서 “아직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 아니라는 사실만은 분명한가 보다”고 꼬집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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