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선생 1주기 유고집 ‘냇물아…’ 출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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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특별기획 세트도 제작

유고집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유고집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지난해 1월 15일 타계한 신영복 선생의 1주기를 맞아 유고집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돌베개)가 출간됐다.

  ‘가을’, ‘귀뚜라미’, ‘성(聖)의 개념’ 등 발표하지 않은 글 7편과 함께, 신문과 잡지 등에 발표한 글과 강연록 가운데 생전에 책으로 묶이지 않은 글들을 모았다. 처음 공개되는 7편의 글은 선생이 1968년 구속되기 전에 쓴 글로 20대 청년 시절의 사유를 보여준다. ‘귀뚜마리’에서는 ‘하나의 생명이 두 개의 생명을 위하여 존재할 수 있는 능력이 곧 사랑이다’라고 썼다. ‘산에 있는 일주에게’라는 글에서는 ‘우리는 냉연한 인간의 현실 속에서 자연을, 신을 발견하여야 하는 것이다’라고 적었다.

 선생이 20년 20일의 수형 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다음 해인 1989년부터 2015년까지 나눈 대담 가운데 고인의 사상을 잘 보여주는 10편을 뽑아 수록한 ‘손잡고 더불어―신영복과의 대화’도 함께 출간됐다.

추모 도서 ‘만남, 신영복의 말과 글’
추모 도서 ‘만남, 신영복의 말과 글’
 돌베개 출판사는 선생의 잠언을 읽고 직접 써 보는 ‘만남, 신영복 필사노트’를 이 두 책과 묶어 ‘만남, 신영복의 말과 글’이라는 1주기 특별기획 세트(3만 원)로 제작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신영복#돌베개#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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