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뜨는 해외여행지 소개
세계 10대 해변 베트남 푸꾸옥… 옛모습 간직 日나가노 산악도시
코카서스, 천연 와인-장수촌 유명
베트남에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진주 같은 여행지가 많다. 베트남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푸꾸옥은 1년 내내 기후가 온화해 겨울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인터파크투어 제공
해외여행은 현대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연중행사가 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해외로 나간 한국인은 총 2037만6155명. 전체 국민 5명 중 2명이 해외여행을 즐기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국적이고 새로운 풍경을 보며 느끼는 긴장감은 기분 좋은 설렘이기도 하다.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도 이를 느끼고 싶어서다. 잘 알려진 유명 관광지보다는 새로운 곳, 이제 막 여행객들에게 문을 연 곳이라면 설렘의 강도는 더해질 수 있다. 2017년 새해를 맞아 따끈따끈한 신규 여행지를 소개한다.
○ 베트남의 보물섬, 푸꾸옥(富國)
베트남 푸꾸옥은 한국 여행객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베트남 국민들에게는 큰 사랑을 받아온 여행지다. 세계 10대 해변 중 하나로 베트남 최남단에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존지역으로 베트남 정부가 직접 투자해 휴양지로 꾸몄다.
이곳은 아직 여행객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천혜의 자연환경과 순박한 섬의 정취를 자랑한다. 대표 관광지는 베트남어로 ‘별’이라는 뜻을 가진 ‘사오’가 붙은 사오비치(Sao Beach). 수심이 얕아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이 즐기기에 좋다. 1년 내내 기후가 온화해 사계절 언제라도 여행 적기지만 겨울에 따뜻한 지역을 찾는 여행객에게 더할 나위 없다.
베트남항공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들어 이달 26일까지 인천∼푸꾸옥 전세기를 운행한다. 상황에 따라 정기편을 편성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이에 맞춰 ‘베트남 빈펄 리조트 5일’ 상품을 내놓았다. 빈펄 리조트는 푸꾸옥 섬의 북서쪽 해변에 홀로 떨어져 있어 완벽한 휴식이 보장된다. 가격은 104만 원부터. 문의 02-3479-0906. 하나투어도 빈펄 리조트에서 푸꾸옥 해변을 즐길 수 있는 5일 일정의 상품을 선보였다. 가격은 99만9000원부터. 1577-1233 ○ 매번 똑같은 일본 여행은 그만, 나가노(長野) 현
일본 나가노 현에 있는 마쓰모토 성. 롯데관광 제공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는 단연 일본이다. 이웃한 덕에 부담 없이 여행을 떠나기에는 좋지만 그러다 보니 매번 비슷한 여행지만 찾기 십상이다. 올해는 일본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나보는 게 어떨까.
나가노 현은 일본 혼슈(本州)의 정중앙에 있는 곳으로 일본의 옛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공존하는 산악 관광도시다. 높고 험준한 산악지대와 한적한 고원이 함께 펼쳐져 있고 여름에는 다양한 고산식물이 만개한다. 대표적인 관광지인 다카야마(高山)는 작은 교토(京都)라 불릴 만큼 에도시대의 거리 모습이 잘 보존돼 있다. 일본의 북알프스라고 불리는 히다(飛(탄,타)) 산맥으로 올라가는 2층 곤돌라 ‘신호타카 로프웨이’는 나가노 현의 명물이다. 롯데관광은 국내 최초로 전세기를 이용해 나가노 현 마쓰모토(松本)로 떠나는 ‘마쓰모토 눈꽃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2박 3일 일정으로 2월 21, 23, 25, 27일에 출발하는 상품이다. 가격은 144만9000원부터. 02-2075-3001 ○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코카서스 3국
아르메니아에 있는 즈바르트노츠 유적. 하나투어 제공코카서스 3국은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인 코카서스 산맥에 있는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를 말한다. 독특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조지아는 기원전 5000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스탈린의 고향이기도 하다. 1500년의 역사를 지닌 수도 ‘트빌리시’를 비롯해 흑해의 진주로 불리는 항만도시 ‘바투미’, 천연 와인의 향기가 흐르는 ‘시그나기’를 둘러볼 수 있다.
‘불의 나라’로 알려진 아제르바이잔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고대문명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수도 ‘바쿠’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암각화로 유명한 세계 최고(最古) 유적지 ‘고부스탄’과 실크로드 교역시대에 대상 카라반들이 머물던 숙소가 남아있는 오래된 도시 ‘셰키’ 등 이국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아르메니아는 장수촌으로 유명하다. 강한 햇볕을 받고 자란 좋은 포도와 아라라트 산에서 흘러나온 천연수, 질 좋은 오크나무 등 코냑을 생산하는 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고요한 휴식을 취하려는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코카서스 3국을 여행하기 위한 최적기는 4월에서 10월 사이. 날씨가 좋아 자연 경관이 더욱 아름답다. 하나투어는 4월부터 출발하는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조지아 12일’ 상품을 선보인다. 가격은 499만 원부터. 사전에 예약하면 최대 30만 원을 할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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