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은 프로 오지라퍼]‘럭셔리 메이저’와 ‘스트리트 마이너’의 만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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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가방에 선명히 찍힌 슈프림 로고. 루이뷔통 제공
루이뷔통 가방에 선명히 찍힌 슈프림 로고. 루이뷔통 제공
 루이뷔통은 대표적인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다. 가방이 고가임에도 3초마다 한 번씩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어 ‘3초 백’으로 불리기도 했다.

 ‘슈프림(SUPREME)’은 국내에서는 낯선 브랜드다. 국내에 정식 매장은 아직 없다. 1994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다.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니다. ‘길거리의 샤넬’이라고 불리며 한정판 마케팅을 고수한다. 1000개를 충분히 팔 수 있지만 딱 400개만 만든다. 상품을 내놓기 무섭게 팔린다. 매진 몇 분 뒤 인터넷에서는 그 상품을 2∼4배 높은 가격을 매겨 다시 파는 ‘리셀러’들이 생길 정도다.

 루이뷔통과 슈프림은 최근 끝난 프랑스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의 주인공이 됐다. 손을 맞잡고 2017 가을·겨울 컬렉션을 공개한 것. 럭셔리와 스트리트, 메이저와 마이너의 만남이다.

 사고의 전환을 꾀한 두 브랜드의 파격적인 실험은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더 비싸지고 더 구하기 힘든 한정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슈프림 루이뷔통’의 탄생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루이뷔통#슈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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