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며 직장인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3년 만에 ‘평일’ 밸런타인데이가 찾아왔기 때문이죠.
밸런타인데이는 연인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날. 하지만 직장에서도 의리, 친목도모용 초콜릿이 오갑니다. 주말이면 슬쩍 지나갈 텐데 평일이니 ‘초콜릿을 준비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직장인들의 머릿속은 복잡해집니다. 특히 연차가 낮은 직원일수록 부담은 커집니다.
일본에서는 ‘좋은 직장 만들기’의 일환으로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금지령’을 내린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법률정보’가 2일 발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103명 중 69%가 ‘초콜릿 금지령’에 찬성했습니다. 밸런타인데이는 여성이 남성에게 선물하는 날이죠. 여성 응답자의 찬성율(75%)이 더 높았습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도 2014년 비슷한 조사를 했습니다. 직장인 10명 중 4명(36.8%)은 밸런타인데이 등 각종 기념일에 직장 동료나 상사를 챙기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답했습니다. 이유로는 ‘금전적인 부담’(52.5%)이 가장 많았죠. 초콜릿 챙길 사람을 구분하기 어렵다(44.4%),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25.1%)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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