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하루키 신작 ‘기사단장…’ 문학동네, 국내판권 소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일 03시 00분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 한국어판 출판 권한이 문학동네에 돌아갔다.

31일 문학동네는 “작품을 검토한 결과 몰입도와 흥미도와 문학성에서 ‘1Q84’와 비견할 만하다는 판단을 했다. ‘1Q84’ 이후 작가가 작심하고 쓴 대작이라는 느낌도 들었다”며 계약 배경을 밝혔다.

문학동네는 일본 에이전시 메일을 인용해 “문학동네보다 높은 조건이 몇 곳 있었지만 문학 전문 출판사로서의 실적, 작품의 경향, (전작) ‘1Q84’ 판매 실적 등 다양한 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문학동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출판계에서는 하루키 신작 번역본 경쟁이 붙어 ‘선인세 30억 원 설’까지 나돌았다. 문학동네는 “언론과 출판 관계자들이 예상한 액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적지 않은 금액인 것은 사실”이라며 “향후 한국 문학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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