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 한국어판 출판 권한이 문학동네에 돌아갔다.
31일 문학동네는 “작품을 검토한 결과 몰입도와 흥미도와 문학성에서 ‘1Q84’와 비견할 만하다는 판단을 했다. ‘1Q84’ 이후 작가가 작심하고 쓴 대작이라는 느낌도 들었다”며 계약 배경을 밝혔다.
문학동네는 일본 에이전시 메일을 인용해 “문학동네보다 높은 조건이 몇 곳 있었지만 문학 전문 출판사로서의 실적, 작품의 경향, (전작) ‘1Q84’ 판매 실적 등 다양한 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문학동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출판계에서는 하루키 신작 번역본 경쟁이 붙어 ‘선인세 30억 원 설’까지 나돌았다. 문학동네는 “언론과 출판 관계자들이 예상한 액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적지 않은 금액인 것은 사실”이라며 “향후 한국 문학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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