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이 모여 사는 모모 시의 너구리 형사 너두리는 ‘킹왕짱’ 딸기 도둑을 놓친 뒤 ‘헛다리 형사’라고 놀림을 받는다. 모모 시의 최대 관심사인 털 자랑 대회를 앞둔 어느 날, 붉은 여우 미오가 빗을 도둑맞는다. 너두리는 미오에게 범인을 꼭 잡겠다고 약속하고 끈질기게 단서를 추적하는데….
깃털이 빠진 독수리, 온갖 보물을 모았지만 뾰족한 털은 어떻게 할 수 없었던 고슴도치, 털이 없는 게 부끄럽다고 느끼고 털옷을 짜 입는 거북 등은 너구리를 만나면서 변화하게 된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추리 서사와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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