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마 유타 9단은 일본 바둑계 1인자. 한때 일본 주요 기전 7개를 모두 석권한 적도 있다. 지난달 말 일본이 만든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딥젠고와 한중일 1위 기사 3명이 대결하는 ‘월드바둑챔피언십’이 열렸다. 결과는 박정환 9단이 3전 전승으로 1위, 중국의 미위팅 9단이 2위를 차지했다. 딥젠고는 최종국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에게 승리하며 3위를 차지했다. 딥젠고는 끝내기에서 잦은 실수를 보였지만, 한중일 최강자와 맞붙어 중후반까지는 우세한 형세를 이끌었다.
백 10에 흑 11이 특이하다. 참고 1도 흑 1이 일반적인 응수. 백 6까지 예상되는데, 흑이 조금 밋밋한 느낌이 있다. 백 12를 기다려 흑 13에 붙인 것이 올바른 수순. 참고 2도처럼 흑 1을 먼저 두면 백이 변신한다. 백 2∼6으로 응급처치를 하고 8에 둬 백 모양이 두터워진다. 이렇게 되면 백 18까지는 필연의 진행. 초반부터 전투가 벌어졌다. 알파고는 초반 전투가 특히 능하다. 다음 흑의 행마가 주목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