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의 향기와 벚꽃의 화사함이 더해가는 4월이다.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맞춘 가벼운 옷차림에도 점차 익숙해진다.
이 즈음에 눈 돌리기 좋은 패션 아이템은 바로 손목시계. ‘시계 좀 안다’는 사람들이라면 지난달 23∼30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2017 바젤 월드’를 눈여겨봤을 터다. 바젤 월드는 시계의 나라인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시계·보석 박람회로, 유명 시계 브랜드가 모두 참여하는 행사다. 100회를 맞은 올해엔 1500여 개의 브랜드가 바젤로 모여들었다. 바젤 월드는 시계 브랜드들이 어떤 신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지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젤 월드에 참가한 시계 브랜드들을 관통하는 트렌드는 역시 클래식. 금같이 귀한 시간을 정교한 무브먼트를 통해 알려준다는 건 시계가 충실해야 할 본래 역할이니까. 하지만 변화의 물결은 감지된다. 신소재를 통해 더 가볍게, 사이즈는 기존보다 더 크게, 그리고 더 똑똑하게. 제품들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Q매거진’은 바젤 월드 방문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제품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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