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디비(김보미·사진)는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블랙넛(김대웅)을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키디비는 이 글에서 “팬들 제보로 알게 됐는데 해도 너무한다. 수치심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그동안 참은 게 잘못이었단 걸 깨달았다. 이제는 강경대응하겠다”고 썼다.
문제가 된 곡은 지난달 30일 발매된 앨범 ‘우리 효과’에 실린 ‘Too Real’이다. 여기서 블랙넛은 추잡한 욕설과 함께 키디비를 성적으로 비아냥거렸다. 블랙넛은 과거에도 여러 노래에서 이런 논란을 일으켰다. 한 변호사는 “이 정도면 굉장히 심각한 ‘성범죄’로 볼 수 있다”며 “포털사이트에 버젓이 이런 가사가 공개되는 상황이라면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블랙넛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넘지 말아야 될 선을 넘었다’ ‘사법 처리가 시급하다’는 댓글이 많았다. 한 평론가는 “‘디스 문화’가 자연스러운 미국도 최근 인종이나 성차별적 곡은 큰 비난을 받고 도태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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