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70)과 김세훈 영화진흥위원장(53)이 최근 사직서를 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박명진 위원장과 김세훈 위원장이 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그러나 문예위와 영진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까닭에 두 사람의 사표가 수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2015년 6월 취임해 3년 임기 가운데 1년여를 남겨놓은 박 위원장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지원에서 배제한 ‘블랙리스트’ 실행 책임자의 일원으로 지목돼 문화예술계의 퇴진 요구를 받아왔다. 김 위원장도 한국독립영화협회 등 영화 관련 단체로부터 ‘블랙리스트 실행 기관의 책임자’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영화 단체들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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